제라르 드니조 지음 | 유예진 옮김 | 미술문화 | 228쪽
앵그르의 〈터키탕〉, 쿠르베의 〈잠〉,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당대에 외면당하거나 멸시받은 작품들이 오늘날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명화 탄생의 배경에는 언제나 스캔들이 있었다.
서양 미술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미술 스캔들을 살펴보다.
“스캔들을 일으키는 대상은 본질적으로 어느 정도 홍보를 필요로 한다. 비밀스럽거나 조용한 스캔들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모순이다. 설령 그런 스캔들이 존재한다고 해도 반향이 없을 것이고, 사람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나탈리 하이니히)
회화적, 정치적, 윤리적 대담성과 새로움으로 당대 화단과 대중의 뭇매를 맞은 화가들의 문제작들. 서양 미술의 역사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스캔들과 함께 펼쳐졌다. 종교, 아카데미즘, 도덕, 전통이 요구하는 양식과 규범 앞에서 고유의 정체성과 신념으로 무장하여 맞선 화가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서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 쿠르베의 사실주의 걸작들과 드랭, 브라크의 혁신적인 작품들까지… 스캔들을 야기한 그림 50점을 통해 회화에 혁명을 일으키고 새로운 자유를 갈구한 화가들의 여정을 살펴본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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