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장시키는 다중지능
다중지능의 기초부터 현장 활용 방법까지

다중지능은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산물을 창조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신체적·심리적 잠재 능력을 일컬으며, 다양한 상황과 맥락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여러 갈래 능력을 지능의 개념에 포함하여 학습자의 교육 가능성을 더 넓게 확장하였다. 이 책의 저자 토머스 암스트롱(Thomas Armstrong)은 다중지능 개념을 활용하여 학습장애 아동의 다양한 능력을 연구한 박사학위 논문을 오래전에 접한 후 교육 현장에서의 다중지능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책의 초판이 발간된 이후 거의 30년 동안 교육에는 경직된 설명, 천편일률적인 표준화, 과학의 탈을 쓴 수량화가 팽배해졌고, 이는 다중지능 이론에 내제된 다양성과 질적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교육이 학생들 보다 수익을 선호하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학생의 다양성을 인식하는 교육 철학이 필요하다. 『다중지능과 교육: 현장 교사를 위한 다중지능 활용법(Multiple Intelligence in the Classroom, 4th ed.)』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위협하는 교육적 편협성을 타파하며 다중지능 이론이 다시 일어나길 저자는 바라고 있다.

이번 4판에서는 신입 교사, 중견 교사, 행정가 그리고 대학의 교육학 교수들에게 더 가치있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하였다. 

첫째, 특수교육에 관해 서술된 11장을 전면 수정하였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신경다양성 분야의 관점에서 저자가 해온 일을 추가하였다. 
둘째, 두 개의 장을 추가하였다. 12장에서는 교실에서의 개인화와 심층 학습에 관한 최근의 동향을 담았다. 13장에서는 소프트웨어, 태블릿, 스마트폰 앱,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채널, 가상 현실 도구의 형태로 교육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 기술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셋째, 공통 핵심 성취 표준, 차세대 과학 표준, 국가예술표준 등에 기반하여 부록A에 수록된 지도안을 전면 개편하였다. 
넷째, 여덟 가지 다중지능의 이름을 더 사용자에게 친숙한 용어로 변경하였다. 
끝으로, 다중지능 이론과 연계하여 매우 중요한 개념인 캐롤 드웩의 ‘성장 마인드셋’ 개념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였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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