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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과 굴절 사이
반영과 굴절 사이
  • 최승우
  • 승인 2022.07.0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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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옥 외 12인 지음 | 한울아카데미 | 368쪽

소설, 연극, TV 드라마, 영화에서
혐오는 어떻게 재현되고 있을까?
혐오와 연관된 주요 감정과 문화적 재현을 중심으로 혐오 정동의 스펙트럼을 고찰하다

혐오 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은 인간 본성이자 사회적 산물인 혐오가 왜 유독 이 시대에 전 지구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느냐 하는 것이다. 혐오는 인간의 문제이자 시대의 문제다. 한 사회의 보이지 않는 내면을 드러내는 징후이자 증상으로서 혐오를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또한 근본적으로 혐오는 어떤 형태로든 표현되고 전파되는 것이기에 혐오 문제에 긴밀하게 대응하려면 혐오의 문화적 표상 혹은 재현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에 발간하게 된 『반영과 굴절 사이: 혐오 정동과 문화 재현』은 제목과 차례에서 알 수 있듯이 혐오 정동의 스펙트럼을 혐오와 연관된 주요 감정들과 문화적 재현 중심으로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반영과 굴절’이라는 제목은 13명의 필자들이 바라보는 혐오 재현의 양면성과 복잡성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책은 총 4부, 13개 장으로 구성되며 동서양의 소설, 희곡, 연극부터 TV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텍스트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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