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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전문대 학과 2년제로 회귀
3년제 전문대 학과 2년제로 회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05.1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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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전문대학 등 지방전문대 3년제 학과 자취 감춰

2년제에서 3년제로 변신했던 전문대 일부 학과들이 다시 2년제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가 최근 발표한 정책과제 ‘이공계 3년제 전문대학 운영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연구책임자 한승동)’에 관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일부 지방 전문대 3년제 학과가 2년제 학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신문은 거창전문대학 등 몇몇 지방전문대학이 3년제 학과를 2년제로 바꾼 사실을 확인했다.  

경남 소재 거창전문대학은 올해 초 2002년 3년제 학과로 전환했던 컴퓨터정보시스템과를 다시 2년제로 전환하겠다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강기동 거창전문대학 교무지원과 계장은 “3년제 학과와 2년제 학과의 차별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가 문제”라며 전환 이유를 밝혔다. 3년제 학과의 경우 1년 더 공부하는 데 따르는 학생의 부담은 큰 반면 급여나 전문성 인정 면에 있어서 2년제와 뚜렷한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거제대학 역시 메카트로닉스 계열에 속한 3년제 학과 중 선박건조학과, 전기선박시운전학과 등 2개 학과를 분리해 2년제 학과로 전환했다. 

충북 소재 주성대학도 올해 컴퓨터프로그래밍 학과, 인터넷정보학과, 건축학과 등 현재 3년제 학과로 운영되는 5개 학과(보건계열 제외) 모두를 2년제 학과로 전환해 2006년 학생을 모집했다. 

안찬기 주성대학 교무과 과장은 “2년제로 운영하는 대학에 비해 3년제로 운영하는 대학의 학생 지원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3년제를 도입하려면 보건계열처럼 전국에 동일한 학제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보고서는 “수학연한을 늘려 심화된 내용의 직업교육을 목적했던 전문대들이 당면한 입학생 미충원 현상을 타개하지 못해 수학연한을 환원한다는 것은 전문대 스스로의 모순”이지만 “이는 전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3년제 교육과정이나 사회여건 등이 함께 개선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년제 학과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금 추진 중인 ‘전문대 발전방안’에 이 문제도 포함시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namu@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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