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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천연 흑색종 치료 물질 발굴로 우수 논문 게재
호서대, 천연 흑색종 치료 물질 발굴로 우수 논문 게재
  • 배지우
  • 승인 2022.04.2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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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화장품생명공학부 김성조 교수 연구팀이 흑색종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 유래 생리활성물질인 ‘폴리갈라테노사이드A’의 특허를 출원하고 국제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선녀배 추출물 및 폴리갈라테노사이드A 작용기전 도면
선녀배 추출물 및 폴리갈라테노사이드A 작용기전 도면

호서대 연구팀이 개발한 선녀배 추출물과 폴리갈라테노사이드A의 흑색종 치유효능은 세계 최초의 발견으로 특허와 논문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

연구팀은 선녀배 추출물의 흑색종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 등록(특허 제10-1755017호)을 지난 2017년 마쳤고, 후속연구를 통해 이번에 선녀배 추출물의 유용 생리활성물질로 폴리갈라테노사이드(Polygalatenoside)A를 규명하고 흑색종 치료 효과를 검증하여 2021년 12월 특허(10-2021-0188789호)를 출원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Novel potential NOX2 inhibitors, Dudleya brittonii water extract and polygalatenoside A inhibit intracellular ROS generation and growth of melanoma’ 논문이 impact factor 6.53으로 약리 및 약학 분야 저널 276개 중 상위 10% 이내 국제저명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더 가디언’은 지난 3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2040년까지 흑색종 발병률은 50% 높아지고, 사망자 수는 68%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피부암 발병환자 수는 2만 7천여 명으로 2016년보다 41.5% 증가하였다. 

특히 세계적으로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의 60%를 차지하는 흑색종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며 야외 활동 등이 일상화 될 경우 이에 대한 피부암 및 피부 손상과 관련된 산업분야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선녀배(학명: Dudleya brittonii)는 국내에서도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되는 다육식물로 기존에 알려진 약용식물들보다 재배가 쉽고 빠르며, 계절 변화에 따른 성분 변화가 적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추출법으로 추출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하여 생리활성물질의 개발과 산업화에 유리함을 지닌다고 .

폴리갈라테노사이드A는 합성 기전이 보고되어 식물 추출에 의존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어 천연 유래 생리활성물질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 김형근 박사과정생(화장품생명공학부)은 “선녀배 추출물과 폴리갈라테노사이드A가 항산화 방식으로 암을 예방 및 치료하는 기전을 지니며 정상 피부세포에 대한 독성이 없어 의약품뿐 아니라 기능성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원천소재다”라고 말했다.

연구책임자 김성조 교수(화장품생명공학부)는 “다육식물을 활용하여 특허와 국제저명학술지 논문게재의 성과를 거두며 다육식물의 생리활성물질 공급원으로서 가치를 검증하게 되었으며, 이번 연구성과가 사장되는 특허나 논문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실용적 성과가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1년도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과 한국임업진흥원 스마트 산림경영 혁신성장 기술개발사업 등의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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