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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풍수·요가·무속의례 등 ‘학문화’ 목표
옻칠·풍수·요가·무속의례 등 ‘학문화’ 목표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5.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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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독특한 전공을 자랑하는 6개 학과들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는 기존의 대학들이 다루지 않는 독특한 학과가 개설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전략이다. 학교의 설립취지에서도 드러나지만 전통적인 동양문화를 ‘학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비슷한 학과들이 전문대학이나 대학에도 개설돼 있지만 ‘장인정신’의 기술전수에 만족하지 않고, 그야말로 학문적 요람을 꿈꾼다.

서화문예학과는 서화(書畵)예술과 옻칠조형 등 전통적인 동방예술과 예술경영을 배울 수 있다. 서화에 관한 폭넓은 이해와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개성적이고 창조적인 자기세계를 열어 차세대 書畵壇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옻칠’ 회화분야는 동방대학원대학교에 유일하게 개설돼 있다. 서화예술학, 고미술사학, 옻칠조형학 등의 세부전공을 두고 있다.

불교문예학과는 불교의 모든 분야를 문예적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연구·창조하는 전문 지식인을 학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불교문예학, 불교의례학, 불교경영학 등의 세부 전공이 마련돼 있다.

미래예측학과는 동양문화권에서 발달된 정신문화인 역경과 풍수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전공분야이다. 미래예측은 전통적으로 천문․지리․인사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동방사상과 철학에 근간을 이루어 왔다. 천문역경학, 풍수지리학, 신과명리학 등의 세부전공을 이수․연구할 수 있다.

자연치유학과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대체의학을 의미한다. 대대로 이어져 내려 온 전통의학의 연구가 보완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대환경이 변화된 현대인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치유방법을 연구하는 전문가 양성을 교육목적으로 한다. 동방의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본초학과 이의 응용법, 신체의 경락요법, 동방의학의 원리와 예술의 창작표현을 결합한 예술치유 등을 포괄적이고 세부적으로 연구한다.

요가명상학과는 요가가 유행하면서 너무 여과없이 받아들여 부작용도 생기는 현상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과 생활패턴에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자는 학문영역이다. 수련 요가학, 심리명상학, 체련기공학 등의 세부전공을 두고 있다.

전통무속학과는 우리의 전승문화인 민속극과 민속놀이, 무속의례 등을 현대의 대중연회와 접목시키기 위한 학문이다. 현대 민속연희로서 자리를 매김하고 이를 대중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창작표현의 공연으로서의 매체학(媒體學)을 연구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통적인 무속예술을 이론적으로 연구하고 공연화가 가능한 많은 요소들을 현 시대에 되살려 현대인이 공감하는 전문예술로서 자리 매김하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문을 수립하도록 전문가를 교육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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