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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과 세계
근대 조선과 세계
  • 이지원
  • 승인 2021.09.1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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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수 지음 | 열린책들 | 296쪽

조선은 어떻게 세계와 만나고,

어떻게 무너져 갔는가

일본 제국주의와 대한제국이 맺은 병합조약(1910)은 뼈아픈 식민 통치 35년의 출발점이자, 우리 역사의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망국에 이르기까지, 곧 조선이 세계(제국주의 열강들)와 만나는 순간부터 일제에 병합될 때까지 45년의 기간은 여전히 논쟁적이며, 우리가 어떤 지점에서 실패했는지 복기할 대목들이 많다. 

한국 근대 국제관계사의 전문가인 최덕수 명예교수(고려대 한국사학과)의 신간 『근대 조선과 세계』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와 열강의 한국 인식〉을 바탕으로 조선-대한제국의 사건들을 재조명한 역사교양서이다.

평양 대동강에 이양선이 출현한 1866년부터 일본에 의해 병합조약이 맺어진 1910년까지 45년의 기간을 다룬다. 척화비, 임오군란, 동학농민전쟁, 헤이그 특사 등 〈열강이 이끌어 나가던 세계 질서와 만난 조선〉이 어떻게 외부의 힘에 맞섰고, 어떻게 무너져 갔는지 9가지 주요 사건과 핵심 질문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당시의 해외 외교 문서와 언론 보도 등 1차 사료를 적극 제시하면서,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그 시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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