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10 (금)
“실험실 사고 2년째 KAIST, 여전히 정신 못차려”
“실험실 사고 2년째 KAIST, 여전히 정신 못차려”
  • 이민선 기자
  • 승인 2005.05.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이스트 풍동실험실 폭발사고 2년째를 맞이해 카이스트 대학원총학생회가 안전사고에 대한 카이스트의 책임을 인정하고 안전체계 구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난 13일 카이스트 대학원총학생회와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은 ‘풍동실험실 사고 2년, 카이스트의 책임을 묻는다’는 성명서를 통해, “규정을 사실상 지킬 수 없는 환경에서 안전교육 몇 번 만으로 연구원들에게 다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풍동실험실 사고의 대학원생들은 최소한의 교육도 받지 못하고 현장에 투입돼 희생되었는데 겨우 2년이 지난 지금 일부 보직자는 대학원생의 부주의에 사고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숨기려 들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카이스트 대학원총학생회는 러플린 총장과의 면담내용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단지 도박과 같은 운의 결과일 뿐이다”라고 말하고, “안전관리는 노력으로 사고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카이스트 측에 “‘연구실안전환경조성에관한법률’을 성실히 준비하고 이행함으로써 대학원생들의 안전을 지켜내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