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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산수화’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
‘운산산수화’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
  • 이지원
  • 승인 2021.08.3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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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총장 권혁대)는 현대 산수화의 거목 조평휘 명예교수(89)가 제19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조평휘 교수. 사진=목원대
조평휘 교수. 사진=목원대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과 충청권 미술 발전의 토대를 형성한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창작과 후학양성의 헌신에 대한 정신을 이어가고자 제정된 대표적인 미술상이다.

수상은 본상과 특별상 작가로 구분한다. 본상은 한국미술계의 발전에 공헌한 원로작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조평휘 명예교수의 이번 수상은 그동안 창작활동 분야에서 한국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조평휘 명예교수는 1976년 목원대 교수로 부임한 뒤부터 대전에 정착해 충청지역 화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많은 작가와 교육자 양성에 헌신했다.

황해 해주시 출신인 그는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피난해 서울대 중등교원양성소를 나온 뒤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조평휘 명예교수는 홍익대에서 청전 이상범 선생과 운보 김기창 선생으로부터 다양한 화풍을 익혔다.

조평휘 명예교수는 운산(雲山)이란 자신의 호처럼 구름과 산을 즐겨 그린다.

1970년을 전후해 다양한 창작실험과 전통 수묵산수화의 작품연구를 본격화해 이후 대전 주변의 대둔산, 계룡산 등을 소재로 실경산수연작을 다수 제작했다.

조평휘 명예교수의 수묵산수화는 농묵(濃墨) 중심의 수묵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다양한 풍경을 화지 위에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평휘 명예교수의 작품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 등에 다수 소장돼 있다.

조평휘 명예교수는 “한국 전통의 수묵산수화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제19회 이동훈 미술상 수상식은 오는 10월 진행되고, 수상작가 초대전은 내년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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