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16쪽
그냥 1995년이었습니다.
산문집 『참 괜찮은 눈이 온다』와 소설집 『물 그림 엄마』를 연이어 출간하며 사랑을 받았던 한지혜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이 17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신춘문예 등단 이후 7년간 발표한 소설들을 묶어 2004년에 출간한 『안녕, 레나』는 한국 소설을 좋아한 이들에게는 보석 같은 작품집이었으나, 더 많은 독자를 만나지 못하고 오랜 시간 절판돼 있었다.
여전히 생명력이 유효한 이 소설집은 눈 밝은 몇몇 독자들의 기다림에 응답하듯, 새 옷을 입고 좀더 다져진 문장으로 『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담담한 문체로 삶의 역설을 날카롭게 꿰뚫었다’는 호평을 받았던 이 소설집에는 등단작 「외출」과 표제작 「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를 포함해 총 아홉 개의 단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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