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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코로나 시대에 국제교류 더 강화해
건양대, 코로나 시대에 국제교류 더 강화해
  • 하영 기자
  • 승인 2021.08.09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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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성 총장 “코로나 종식되면 학생 해외진출 적극 지원할 것”
- 건양대 교수 강의가 중일 대학 정규교과목에 편성
- 2023년 2월에는 중국 간호사 18명 건양대 석사학위 수여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대학들의 국제교류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충남 논산과 대전광역시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건양대학교(총장 이철성)가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교류를 이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건양대와 일본 쿠루메대학 학생과 교수들이 온라인으로 양국의 코로나 현황을 브리핑하고 토론하고 있는 모습. 왼쪽 화면은 발표를 하고 있는 일본 쿠루메대학 학생들이며 오른쪽 화면은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한일 양국 학생들의 모습
5일 건양대와 일본 쿠루메대학 학생과 교수들이 온라인으로 양국의 코로나 현황을 브리핑하고 토론하고 있는 모습. 왼쪽 화면은 발표를 하고 있는 일본 쿠루메대학 학생들이며 오른쪽 화면은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한일 양국 학생들의 모습

건양대 대전 메디컬캠퍼스에 위치한 간호대학은 지난 5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명문대학인 쿠루메대학교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한일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상호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건양대 간호학과 재학생 9명과 교수 5명, 쿠루메대 간호학과 재학생 9명과 교수 5명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생들이 자국의 코로나 감염상황과 코로나 유행 상황에서의 대학생활에 대한 PT자료를 상대국가 언어로 작성 및 발표했다.  

건양대는 2009년 쿠루메대학과 학술 및 학생교류 협정을 맺고 이듬해 쿠루메대 총장을 비롯해 학생들이 건양대를 방문한 바 있으며 그 이후 매년 2차례씩 의대와 간호대를 중심으로 양교에서 번갈아가며 학생단을 파견해 단기연수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방한, 방일 해외연수가 불가능해지자 인터넷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이번 실시간 토론회를 진행하게 됐다. 

모니터 화면을 통해 처음 만난 양국 학생들은 어색할만도 했지만 자국의 코로나 현황을 상대방 언어로 훌륭하게 발표했고 이후 이어진 질문시간에도 코로나 시대에서 병원실습은 어떻게 하는지,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등 대학생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건양대 교수의 강의 영상이 해외대학의 정규 교과목 수업으로 편성돼 쓰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2009년부터 일본 국제의료복지대학과 간호학과, 작업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중심으로 매년 단기연수를 진행해오던 건양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인적교류가 어려워지자 교수들이 강의영상을 찍어 일본으로 보냈다. 

이 강의영상은 일본 국제의료복지대학 학생들의 정규교과목 수업에 쓰이고 있으며 졸업학점을 따기 위해서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이다. 

또한 중국 길림의약학원(대학교)에서도 건양대 교수들의 강의가 정규교과목으로 편성됐다. 

건양대는 지난해 5월 중국 길림의약학원(대학교)과 2+2 복수학위 방식의 중국정부 공식 학과 인가를 받은 생물제약전공 학생 교육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며 건양대 교수를 직접 중국으로 파견해 2028년까지 9년간 중국길림의약학원 생물제약전공자 85명을 교육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었고 건양대 제약생명공학과 교수들은 올해 2학기부터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 수업 또한 길림의약학원 정규과목으로 편성돼 있다. 

대학원을 통한 국제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건양대 대학원은 올해 1학기부터 중국 현지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18명의 학생을 입학시켜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한국으로 유학을 와 건양대에서 직접 수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현재 건양대 대학원 간호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총 4학기 30학점을 이수하면 건양대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이철성 건양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우리 건양대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적인 해외교류 및 학술관계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단순히 해외대학과의 학술교류를 넘어 재학생들이 실제적인 국제경험을 쌓고 필요시 언제든지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곧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유학이 가능해질 때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충분한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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