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경 지음 | 청년의사 | 252쪽
산전수전 다 겪은 실장이 들려주는
리얼한 병원생활 에세이
이 책은 어느 병원실장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의 애환이기도 하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실장, 직원들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원장, 다짜고짜 화를 내는 환자들까지. 직위와 이름만 다를 뿐 대학 졸업장 하나 들고 사회로 나온 우리가 한 명의 어른으로 거듭나는 모든 시간들의 기록인 셈이다.
이 책의 저자인 구민경은 약 11년 동안 열 번의 퇴사와 열한 번의 이직을 경험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병원 경영이 악화되어서, 다른 직업으로 전환해 보기 위해서, 복지가 좋지 않아서,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려서 등. 혹자는 구민경의 이와 같은 이력에 좋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숱한 퇴사와 이직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좋은 실장’이 되겠다는 그녀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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