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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제19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에 장필화·최재천 교수 선정
이화여대, ‘제19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에 장필화·최재천 교수 선정
  • 이승주
  • 승인 2021.05.2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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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화 여성학과 명예교수, 최재천 생명과학전공 초빙석좌교수
5월 31일(월) 오전 10시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시상...온라인 중계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제19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장필화 이화여대 여성학과 명예교수와 최재천 이화여대 생명과학전공 초빙석좌교수를 선정했다. 

이화여대 전경
이화여대 전경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이화여대 동창이거나 이화여대에서 장기간 봉직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올림으로써 이화정신의 귀감이 되는 분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장필화 교수는 1974년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여성학과 초대교수로 부임한 이래 지난 37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여성학자로서 한국과 아시아 여성학 발전에 기여했다.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을 제도교육 안에 정착시킨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의 첫 전임교수로서 30년 넘게 여성학을 가르치며 석사 300여명, 박사 40여명의 후학을 배출했다. 

장 교수는 한국여성연구소 소장,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 한국여성연구원 원장, 이화여대 대학원장, 이화리더십개발원장 등을 맡아 이화여대가 아시아 여성학의 산실로 거듭나는 데 헌신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의 성평등 정책과 여성운동을 이끌어온 실천적 여성학자로서 가정폭력, 성폭력 등 이전에는 없던 여성학 분야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사회 문제를 제기해 여성 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자문기구(AGGI) 초대 의장, 한국여성학회 회장,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 조직위원장, 아시아여성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이화여대에서 2006년부터 에코과학부와 생명과학전공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학술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최재천 교수의 연구진은 까치와 자바긴팔원숭이의 행동생태 연구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2019년에는 <동물행동학 백과사전>의 총괄편집장으로 전 세계 동물행동학자 600여 명을 이끌고 무려 3천 페이지에 달하는 백과사전을 출간하여 동물생태학 분야를 집대성한 세계적 권위자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지성인으로 학문간 교류와 소통을 강조한 ‘통섭’의 개념으로 주목받았으며 과학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많은 대중 강연과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개미제국의 발견』 등의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에 과학 저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공로로 ‘젊은 과학자상’, ‘제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장, 초대 국립생태원장,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UN 생물다양성협약 의장 등을 역임했다. 극단적 경쟁과 환경 파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인에게 생명 다양성과 환경보호, 생태계 복원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시대정신을 선도해오고 있다. 

시상식은 5월 31일(월) 오전 10시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ewhauniv)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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