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한전의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을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공공형 특수대학'으로 세워 세계 톱10 공과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환영 성명을 내고 "세계적인 에너지공과대학 설립을 바라는 전 도민의 염원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한국에너지공대법은 에너지 특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자율성 강화와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의 재정지원 법적 근거, 내년 3월 개교를 위한 설립기준 완화 등을 담은 꼭 필요한 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대가 세계 최고의 미래에너지 기술개발과 전문 연구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도·중앙정부·공기업 한전이 함께 만드는 '공공형 특수대학'으로서 세계적인 공대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으로서 에너지 연구와 에너지 산업 허브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후속 시행령 제정과 우수 학생 모집 등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전남과학고 이전, 외국인 학교 유치 등 교육환경을 비롯한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부지와 관련한 특혜의혹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부영CC 잔여부지 도시계획 변경과 관련, 나주 시민과 나주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개발이익을 환수해 특혜 시비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너지공대를 세계 TOP10 공과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산업융복합단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국가 지정 3대 에너지 특구를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에너지 신소재, 에너지 인공지능(AI), 차세대 전력그리드(Grid),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등 5대 중점 연구 분야 인프라 구축과 연구인력 확충, 글로벌 연구개발 확대, 핵심기술 개발·기술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에너지공대와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40만㎡)를 조성하고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센터'를 유치해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협업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