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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화운동 등 인권, 평화 증언해온 도미야마 다에코 전시 열려
한국 민주화운동 등 인권, 평화 증언해온 도미야마 다에코 전시 열려
  • 하혜린
  • 승인 2021.03.1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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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박물관,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개최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전시 개막식 및 학술행사 온라인 진행

연세대 박물관(관장 조태섭)이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를 오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개막일인 3월 12일 오후 1시부터 도미야마 다에코의 예술과 작품세계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준비한 것으로, 시대의 야만을 고발하고 억압받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알려 온 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도미야마 다에코는 1921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올해 만 100세가 되는 화가로,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일본의 전쟁 책임 등을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전시는 유화, 판화, 콜라주, 스케치, 영상 등 총 17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리영희, 한명숙 등의 민주화 운동가들, 이응노, 윤이상과 같은 예술가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3월 12일 열리는 학술대회는 연세대 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도미야마 다에코와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영어권 국가에 제일 먼저 도미야마 작가를 알린 하기와라 히로코 오사카부립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

이후 신지영 연세대 교수, 서윤아 리츠메이칸대 코리아연구센터 객원연구원, 다카하시 아즈사 연세대 국학연구원 전문연구원, 다카기와 유야 도쿄대 강사 등의 도미야마 전문가들이 발표할 예정이다.

신지영 교수는 도미야마 작품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조선인 강제징용과 위안부를 다루는 방식을 분석하고, 서윤아 연구원은 도미야마가 일본 패전 직후 그린 초기 작품들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가를 살펴본다. 

다카하시 아즈사 연구원은 도미야마가 한국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인 김지하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다카기와 유야 강사는 도미야마 스스로 그의 ‘기초가 됐다’고 언급한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광복 50년을 맞이한 1995년,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개인전을 한국에서 처음 기획하고 개최했던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980년대 도쿄에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가슴 뭉클함을 다시 기억한다”며 “일제 강점기 식민지 시대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은 작품을 만난 지 사반세기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다니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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