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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도시·생활환경이 달라진다
기후변화·도시·생활환경이 달라진다
  • 김재호
  • 승인 2021.01.0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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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흰 소의 해’ 글로벌 이슈
포스트 코로나 ‘도시 변화’에 주목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으로 인해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올해는 어떨지 주요 미디어와 기관들의 전망을 살펴봤다. 그 결과, 코로나19라는 환경 재앙에 맞서기 위한 인류의 본격적인 반격과 더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생활 및 근무 환경의 변화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는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사안들이다.

<네이처>는 2021년 주목해야 한 과학기술계 화두로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백신’을 제시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코로나19라는 재앙이 덮쳤다는 거시적 분석도 나오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올해는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중추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지구 온난화 위기에 맞서기 위해 국가의 지도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파리 기후변화 협약 재가입 등 각종 정책들이 제시될 계획이다. 트럼프 정부는 협정을 탈퇴한 바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인 ‘교토의정서’는 2020년에 효력을 다했다. 올해는 파리 기후변화 협약이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파리 기후변화 협약이 본격 도입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이미지 = 픽사베이

기후변화에 대한 주요한 논의는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회의에서 진행된다. 2015년 12월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195개국이 서명하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유엔 기후회의에서 각국은 온실 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새로운 공약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시사 잡지 <디 애틀란틱>은 ‘2021년 도시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기사에서 올해 6월까지 전체 미국인의 절반이 백신접종을 받아, 30%는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일하는 방식, 도시 경관의 모양, 경제 상태와 미디어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은 GDP 악화와 일자리 상실, 기업 도산 등 악재가 많았지만 그럭저럭 괜찮다는 분석이다. 정부 부양책 덕분에 국내 총수입은 증가했고, 주식시장은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주택 시장은 활황이고, 국가 저축률은 4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경기회복의 발단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계 경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에 있지만, 경제 전문 기관들은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OECD나 IMF 등 주요 기관들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4∼5%대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올해 전 세계 GDP가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V자 회복이 자립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성장은 신흥 시장이 주도하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기지개를 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각 전문가들의 의견 일치에 따른 분석이라기보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경제 전망이다. 

IMF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올해 5.2%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4.2%로 전망했다. 백신 개발 등의 희망이 보이지만, 단기적인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중국의 경기회복은 올해 8%로 매우 높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체감 경기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하지만 ‘모건 스탠리’의 한 수석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세계 경제는 2021년 2분기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각국의 코로나19 극복 지원 정책 역시 한몫을 할 예정이다. 

무역 의존적인 한국과 대만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중국은 내수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경기가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인도와 브라질 등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모건 스탠리’는 예측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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