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전태일 열사 50주기 맞아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열사에 대해 친필로 작성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문(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이 자료는 1970년 11월 21일 전주에서 열린 유세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이 친필로 작성한 연설문이다.
김 전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 분신 직후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였다. 그는 1950년대부터 노동문제전문가로서 사상계 등 주요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며 관심을 가졌고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있었다. 1970년 9월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후 자신의 경제발전구상인 대중경제론을 1971년 대선의 공약으로 제시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강조했었다.
김 전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의 분신을 박정희 정권의 불균등 발전 전략에 대한 저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1960년대부터 노동자와 농민의 희생을 전제로 한 박정희 정권의 불균등 경제발전 전략이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러한 인식이 해당 자료에 나타나 있다.
이 자료를 통해 1970년 당시 야당의 주요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의 노동문제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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