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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제 제주대 연구팀, ‘해양 독성물질 제거’ 미생물 발굴
박수제 제주대 연구팀, ‘해양 독성물질 제거’ 미생물 발굴
  • 하혜린
  • 승인 2020.11.0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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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질산염 산화 세균의 형광현미경 사진 자료. 사진=제주대
아질산염 산화 세균의 형광현미경 사진. 사진=제주대

박수제 제주대 교수(생물학과)가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제주 해양 퇴적물로부터 아질산염(NO2-) 산화 세균 2종의 배양과 유전체 해독을 통해 아질산염 제거 능력을 확인했다.

아질산염은 균의 생장을 억제해 육가공품의 식품 보존재로 사용됐다. 아질산염은 성인 섭취량 기준 4.2g(기준치 71 mg/kg)을 넘길 경우 호흡곤란과 중독 등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국제 암연구소(IARC)는 2급 발암물질로 취급하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양한 아질산염 산화 세균 2종을 각각 나이트로스피나(Nitrospina) MSP와 나이트로피라(Nitrospira) DJ로 명명했다. 연구진은 생리학적 접근과 유전체 해독을 통해 아질산염 산화 세균의 특징을 구명했다. 

이 연구에서 2종의 생장속도는 0.1~0.3 mM 아질산염 농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0~3%의 염분(NaCl) 농도가 나이트로스피라 DJ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체 해독 결과 아질산염 산화 세균이 생명체 생장에 필수적 요소 중 하나인 비타민 B12(코발라민) 생성 유전자 군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해양 환경 내에서 아질산염 산화 세균이 비타민 B12 생산과 배출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예측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해양생태계에서 독성물질은 해양생물의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친환경적 미생물은 배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도전적인 연구분야”라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지원을 통해 제주대 연구 능력과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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