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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協, 의대생 수업거부 전공의 파업 ‘안타깝지만 지지’
의대교수協, 의대생 수업거부 전공의 파업 ‘안타깝지만 지지’
  • 조재근
  • 승인 2020.08.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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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설립안 반대’…정부에 의약분업 서남대 폐지 등 책임 요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3일 전공의들이 진행하는 파업과 의과대학생의 수업 거부에 대해 안타깝지만 지지하는 입장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의대교수협은 특정 의료 분야 10년 근무를 조건으로 한 의대 정원 증가안과 최소한의 의과대학설립기준을 파기해 부실의대를 만들려는 공공의대 설립안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하는 의료인을 기만해 편향된 통계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의 질적 수준을 추락시키는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에 백해무익한 부실 의대 신설 등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분노한다”며 “현재와 같이 지속적으로 협의의 기회조차 박탈한 상태로 정부가 질주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심히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2000년 의사 총파업의 원인으로 정부가 잘못 추진한 의약 분업을 지목하며 아직도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의학전문대학원, 서남의대 폐교 등의 물적 정신적 손실을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로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의료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새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정부는 독주를 그만 멈추고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포함한 국민건강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대한의사협회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민들을 위해 어떠한 결론이 가장 타당한지 고민해 달라며 파업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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