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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비정규 교수 노조’ 발족
경북대 ‘비정규 교수 노조’ 발족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3.09.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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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착취, 봉건적인 신분제를 없애야"

시간강사 처우개선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에서도 지난 19일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경북대 분회(위원장 이상환 철학과, 이하 비정규 교수 노조)가 발족했다. 

이상환 경북대 비정규직교수노조위원장은 “시간강사의 불평등 구조는 정부, 대학, 정규직 교수들이 야합한 결과”라면서 “저임금 착취, 봉건적인 신분제를 없애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강사료 인상만으론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 법적 교원지위 확보 등 사회적인 여건이 보장이 돼야 강의 준비도 충실해 질 수 있다.”며 “결국 학생 수업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간강사 제도 철폐를 위해 싸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북대 비정규 교수 노조는 현재 50여명의 시간강사들이 가입해 있으며 영남대, 성균관대, 성공회대, 조선대에 이어 다섯 번째로 공식 출범했다. 경북대 비정규 교수 노조는 앞으로 열악한 강의·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실, 공동 연구실 확보 등 복지사업도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0월말까지 영남대, 경북대를 비롯 다른 대구경북지역 대학의 시간강사들로 구성된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대구경북지회를 결성할 계획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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