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설 현상학을 과감히 한 단어로 정리하면 바로 ‘근본’이다. 후설은 감각을 논하면서는 단순히 눈과 귀 등 감각기관의 기능을 말하는 대신 ‘인식 과정의 근본적 구조’를 밝히려 했고, 인간 삶을 논하면서는 단순한 인간관계나 역사, 사회 등을 말하는 대신 ‘근본적 토대이자 형성물로서의 생활세계’를 밝히려 했고, 근대를 논하면서는 과학기술, 합리주의의 업적을 말하는 대신 ‘철학의 빈곤이라는 근본적 위기상황’을 밝히려 했다. 형식논리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선험논리학을 추구한 책이다. 에드문트 후설 지음 | 이종훈 옮김 | 한길사 | 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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