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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민원만족도 ‘꼴찌’
교육부, 민원만족도 ‘꼴찌’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3.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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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평가위 조사…결과권위주의 타파해야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정책평가위원회 조사 결과, 민원 만족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육부는 평균 63.3점에 크게 못 미치는 43.6점을 받았다. 교육부는 지난해에도 민원만족도 하위 부서로 조사된 바 있다.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02년 10월부터 2003년 4월까지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을 무작위로 추출, 일반민원과 인터넷민원으로 구분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민원인의 종합평균 만족수준(일반민원 만족도와 인터넷민원 만족도의 합계 평균)은 63.3점, 일반민원 65.5점, 인터넷 민원 58.1점으로 ‘다소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교육부의 경우, 종합민원 만족도 43.6점, 일반민원 만족도 43.2점, 인터넷민원 만족도 44.6점으로 43개 행정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처리결과에 대한 통지 등의 대응 환류성, 접근 용이성, 형평성 등에 민원인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민원처리의 진행 및 처리결과에 대한 통지에 대해 ‘매우 불만’ 34.0%, ‘불만’ 25.5%, ‘약간 불만’ 10.6%로 전체 민원인의 70.1%가 불만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민원처리결과의 합당성에 대해 68.1% △업무처리의 공정성에 대해 61.7% △담당 공무원의 대응성 및 환류성 전반에 대해 61.7% △행정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성 전반에 대해 55% △정보의 공개여부에 대해 53.2%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인터넷 민원과 관련해서는 △민원처리기간 통보 및 준수여부 57.5% △민원 처리결과에 대한 만족 54.2% △민원서비스의 처리시간 53.2%에 대한 지적이 높았다.
교육부에 대한 민원인들의 요망사항은 △공무원의 권위주의 타파 탁상행정 타파 13.2% △공무원의 전문성 제고 9.4% △부처 부서간 떠넘기기 지양 9.4%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민원만족도 조사결과 우수기관으로는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 기상청, 조달청 등이 꼽혔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하위 부서로는 교육부, 경찰청, 대검찰청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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