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본 내걸고 '단골' 손짓…자료, 서지정보 미흡
3백만원 호가하는 '귀의성' 초판본 등 다양
고서적 사이트는 서양서와 동양서로 나눠볼 수 있다. 동양서를 취급하는 데는 많은 반면 서양서를 취급하는 사이트로는 안띠꾸스(antiquus.co.kr)라는 곳이 거의 유일하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부터 현대까지 예술관련 고서들을 3천권 정도 보유하고 있다. 가격으로 치자면 강남의 평수 넓은 아파트 한채 값도 넘는다. 주인장이 이탈리아 골목길들을 순례하며 사모은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스케치 원판, 오스트리아 황제가 봤다는 성경 등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희귀자료들이 즐비하며, 19C 초반 쓰여진 루이 티에르의 '프랑스혁명의 역사' 등 학술자료도 꽤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일반 인터넷 중고서점도 고서적 카테고리를 열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서적의 꾸준한 수요를 증명하는 것.
북헌터(www.bookhunter.co.kr), 고구마(www.goguma.co.kr)에 가면 비교적 싼값에 고서를 구입할 수 있다.
주 고객층 교수, 연구자…젊은 세대 관심 커
고서적 사이트의 주고객은 학계에 몸담고 있는 교수와 연구자들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출판사들이 저작권이 소멸된 고서적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 고서적 사이트 대표들은 이들에게 일정한 로열티를 받고 책을 대여해주며, 출판사는 원본을 빌려 번역 출판해 고전 재생산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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