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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교수신문> 창간 25주년을 축하합니다.
[축사] <교수신문> 창간 25주년을 축하합니다.
  • 교수신문
  • 승인 2017.04.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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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창간 25주년을 맞아, 고등교육과 관련된 각 단체의 단체장들이 축하의 메세지를 전달해왔다. 지난 25년 동안 고등교육계 전반에서 <교수신문>이 해온 역할에 공감하면서도, 앞으로 더욱 해야할 일이 많다며 ‘기대하는 <교수신문>의 모습’을 가감없이 전해줬다. 그들의 축사를 소개한다.

 

미래 고등교육과 지성적 소통을 선도하는 정론되길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국대 총장

우리 대학과 교수사회에 대한 사려 깊은 관찰자이며, 대학문화의 발전을 이끄는 학술정보의 광장인 <교수신문>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25년 동안 일관되게 대학교육 발전과 대학인의 요구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정론을 펴온 <교수신문>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대학은 등록금 동결 장기화에 따른 대학재정 위기,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구조개혁, 학사구조개편 등 현안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진전 속에서 미래 일자리의 급격한 변화가 전망돼, 대학은 학생들이 졸업 후 새로운 사회에서 능력껏 일할 수 있도록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해야 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고등교육 미래위원회’를 발족해 미래 사회에 적합한 고등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 각 대학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을 위한 획기적인 결단을 촉구합니다. 우리 대학이 미래형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안정적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 재정 지원 관련 법령 제정 등 정부와 국회의 결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미래형 고등교육 확립은 대학만의 힘으로 실현될 수 없습니다. 정부, 국회의 인식 전환과 절대적인 지원이 요구되며, 대학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정부와 대학 간 소통의 통로로서 역할, 회원대학 간의 협의와 조정의 역할,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개발을 위해 대학총장님들의 고견과 중지를 모으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교수신문>도 그동안 꾸준히 추구해온 학문의 자유와 지성의 확장, 대학교육 진일보에 필요한 조언과 다양한 제안을 지속해주기를 바랍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미래 고등교육의 발전과 지성적 소통을 선도하는 정론지로서 더욱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지성과 감성을 어우르는 생생한 기사 기대한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 총장

대학 사회를 대변하는 정론지로 자리매김해온 <교수신문>의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7년 대한민국은 대선이라는 큰 화두 속에 고등직업교육 또한 중요한 교육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큰 흐름 속에 우리 전문대학은 국민과 함께 현실을 고민하고 진실한 희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전문대학 식구들은 더욱 성숙된 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키워 나가고 이를 힘차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교육계에서 쓰이는 용어 중 ‘유턴 입학’이란 말이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이 신종 언어는 일반 대학을 졸업하고 또는 일반 대학을 다니다가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교육계 현상이란 말로 현재 정의됩니다. 결국 이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반 대학에 비해 특성화 교육과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이 탄탄한 전문대가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사회적 진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과비용을 고치기 위해서는 고등직업교육기관 전문대학에 대한 올바른 교육적 패러다임 인식 확립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교육적 실천을 위해선 대학 지성의 정론지 <교수신문>의 꾸준한 관심과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속 깊은 심층보도가 꾸준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허리 역할을 하는 고등직업 인력이 바르게 키워지고 다양한 전문대학 학생들의 생생한 교육 사례가 노출될 수 있도록 <교수신문>의 생생한 기사들을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대학의 지성과 감성을 어우를 수 있는 <교수신문>, 2017년 4월 현 교육계 전반의 뉴스들을 바르고 다양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는 참 언론으로 더욱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대학과 사회를 잇는 튼튼한 다리 되길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1992년 4월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민주화’ ‘학술정보 제공과 대학문화 창달’ ‘교권옹호와 전문적 권위의 향상’을 창간정신으로 삼아 태어난 <교수신문>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신문>은 지난 25년간 우리나라 대학과 대학인을 대표하는 정론지로서 성장해왔습니다. 폭 넓은 특집 기획기사를 통해 우리나라 학술담론의 깊이를 더했고,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

특히 상아탑에 머무르기 쉬운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노력을 국민에게 성실하게 전달하고, 국민의 시선으로 대학을 진실하게 바라보며 둘을 잇는 단단한 다리가 돼왔다는 점에서 <교수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대내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사회의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각계각층이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대학사회의 지혜로운 대응을 이끌어갈 <교수신문>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합니다.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갖고 창의적 연구와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가을부터 평가위원 추천, 상담 채팅로봇 등에 AI 기술을 활용해 연구지원 업무의 질을 높일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대학과 사회를 튼튼히 이어주는 소통의 다리가 되어 주시길 바라며 <교수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는 정론지 역할 기대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대한민국 지성의 숲’ 대학을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냉철한 비판으로 함께 걸어온 <교수신문>의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요구되는 대학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 제시와 다양한 기획을 해주시는 <교수신문> 관계자 여러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고등교육 정보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학술연구정보 공동 활용을 통한 연구의 질 제고와 대학공개강의 시스템을 활성화해 강의공개 문화에 앞장서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신문>은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우리 교육의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교육의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앞으로도 혁신을 거듭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들이 미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수신문>이 대학 사회 변화와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담론의 장을 마련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교수신문>이 대학 현장의 소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주는 정론지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대학개혁의 밑거름은 언론의 몫

홍성학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그동안 <교수신문>은 다른 신문들과 달리 대학과 고등교육의 현장, 교육부의 대학 정책을 중심으로 취재해 알리는 차별화된 내용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존재가치가 있었다고 봅니다. 특히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에 따라 대학의 정체성과 공공성 그리고 자치성이 훼손되고 대학 교원들의 신분과 근로조건이 열악화 돼가는 상황에서 <교수신문>의 역할은 중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교수노동조합은 교권 보호·신장과 같은 통상적인 사업과 함께 차기 정부 고등교육정책개발, 사립대학법 제정 추진, 2주기 대학구조개혁 정책 대응, 교수노조 합법화 추진, 교육단체와의 연대 등 5대 전략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고등교육을 바로 세우고 대학 교원의 열악화된 신분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사업들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교수신문>이 지금까지 취재하고 보도해왔던 내용들과 밀접합니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대학구조개혁 정책은 대학 평가에 따른 재정지원 차별화 정책이었고, 재정지원을 명분으로 한 줄 세우기와 길들이기하면서 대학과 고등교육 현장을 황폐화시켰습니다. 이런 점에서 대학가에서는 교육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현황을 제대로 취재하고 알려 바로 잡아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 것은 언론의 몫이라 하겠습니다.

<교수신문>이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들을 비롯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교육부 정책의 문제점과 과제, 대학 교원들의 신분과 근로조건의 현황 등을 꼼꼼히 취재해 제대로 알리고 대안 정책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미래, 대학사회의 질적 변화와 교육혁신의 리더

김성숙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

<교수신문> 창간 25주년을 감사의 마음 가득 담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급변하는 지난 사반세기, <교수신문>은 하나뿐인 한국교수사회의 정론지로서 대학사회 전반에 걸쳐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정보와 심도 있는 특집기사 제공, 대학문화의 창달, 지성적·다원적 가치를 폭 넓게 모색하며 성장해왔다.

오늘날 <교수신문>의 사명과 역할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지대하다. 이는 바로 우리의 삶과 사회를 송두리째 변화시킬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변화―빅 데이터, ICT와 인공지능기반의 스마트머신의 도래와 생산방식과 직업군의 변화 등에 부응하는 대학사회의 질적 변화와 커리큐럼, 대학교육내용의 혁신, 대학사회의 균형화를 리드해갈 선구자인 것이다.

사단법인 전국여교수연합회는 이러한 대학사회의 중추로서 여교수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연구 활동과 권익을 보호하며 여교수들의 역량을 지성적으로 결집해 미래의 주역인 대학인 인재양성과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능동적·창의적으로 대응하고 대학교수사회의 양성평등을 구현하고자 지난 18년간 지난한 행보를 계속해왔다.

그 결과, 철벽과도 같은 남성중심사회인 한국대학교수사회에서 창립당시 국공립대학(8.0%)과 사립대학(14.3%)의 여교수분포도를 2016년 통계 15.4%와 25%로 끌어올리는데 전적으로 기여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삶속에 함께하는 이 놀라운 21세기에, 아직도 현저히 낮은 수치로 나타나는 대학사회 양성불평등의 현실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무한경쟁의 대학사회에서 진정한 소통, 배려, 섬김, 조화의 리더십은 양보와 나눔, 비움, 균형화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깊은 지성과 건강한 정론지로서 교수사회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해 온 <교수신문>이 앞으로 진정 추구해가야 할 가치와 방향은 대학사회 리더십변화를 주도하며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조율하는 일이다.

<교수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 <교수신문>이 있기에 비로소 가능한 일, 그것은 바로 대학사회에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리라. 더욱 힘찬 정진과 도약을 기원드린다.

 

실천적 글쓰기를 두려워 않는 정론지를 기대하며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2016년 ‘이게 나라냐’라는 말로 불붙은 광장촛불항쟁은 2017년 3월, 대통령을 몰아내고 사회적 들불로 번지고 있다. 민주와 평등 그리고 정의와 공익성이 사람들 입에 쉽게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대학은 사회의 변화를 도저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대학교수사회가 적폐의 온상이자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 서울대에서는 총장이 직원들로 하여금 학생들을 농성장에서 끌어내도록 하는 구태를 저질렀다. 사태의 발단도 ‘부동산 투기 조장 우려’와 ‘대학구성원 의사결정권 배제’ 같은 자본과 권력의 문제였다. 대학시간강사를 비롯한 비정규교수 차별과 고용불안 문제, (비학생) 조교와 청소·시설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문제도 수십년째 지속되고 있다. 목적이 불분명한 적립금이 수조원이고 그 돈 상당액이 종편 주식이나 펀드 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는 곳에 마구 사용되고 있다.

학문후속세대는 붕괴했고, 학문생태계는 파괴됐으며, 대학교수 상당수는 자본과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출세에 혈안이 돼 있다. 대학원생과 교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정규교수의 삶이 몰락해 가고 있는데, 대학은 번지르르한 건물이나 지으며 4차 산업혁명 대비니 평생교육진흥이니 하는 ‘말잔치’만 벌이고 있다. 옥시 사건이나 논문 표절이나 연구비 횡령이나 권력관계에 따른 각종 폭력에는 관대하면서 말이다.

<교수신문>의 창간 정신을 다시금 떠올렸으면 한다. 대학가 이슈와 사회적 의제를 제대로 짚고 있는지, 교수사회 진단의 대상이 전임교원 중심은 아니었던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시간강사법과 대학평가정책의 문제점과 대안, 시간강사와 비정규교수 그리고 조교와 직원 및 각종 대학 비정규직 실태와 대안, 이화여대와 동국대와 서울대 등의 학생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는 역동적 <교수신문>이 됐으면 한다.

민주, 평등, 정의, 공공성이 넘쳐흐르는 대학 만들기에 동참했으면 한다. 그러할 때 <교수신문>의 창간을 축복하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고, 대학도 지금보다는 좀 더 다닐만한 곳으로 변모할 것이다. <교수신문>의 패기에 찬 실천적 기사 쓰기를 항상 응원한다.


 

대학을 장삿속으로 대하는 상업지 거부해야

박순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대한민국은 지금 촛불민심이 희망하는 새로운 나라의 건설을 위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 정부가 고등교육의 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최우선 과업으로 삼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짧게는 대학을 금력으로 통제하려 무던히도 애썼던 지난 정권의 정책에 피폐해질대로 무너져 내린 대학의 구조와 기능을 조속히 정상화해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조금 더 길게는 대학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며 교육과 연구의 질이 우수한 대학들을 전국에 고루 배치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 정부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도 건재한 특정 사학 경영자들의 부정비리를 발본색원하고 대학 규제 완화의 틈새를 노린 불법 축재 횡령을 엄단해야 합니다. 이는 추가적인 재정 투입 없이 정부의 의지만으로도 가능한 조치입니다. 제도적으로는 사립대학 총장후보자의 자격과 선임과정 등을 명문화하고 교수 자치기구를 학칙으로 인정하며 대학의 경영에 동참케 하여 협치구조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5년간 달려온 대학의 정론지 <교수신문>은 대학을 장삿속으로 대하는 상업지로 전락하기를 거부하고 1992년 창간정신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대학구성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수신문>이 시대정신을 일깨우는 지성의 북소리가 돼 대학인의 학문적 성숙과 대학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한 버팀목이 돼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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