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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사회학자 강신표, 김경만 비판
원로 사회학자 강신표, 김경만 비판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5.07.1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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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만의 ‘한국 사회학 비판’은 한국 사회학사에서 하나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다. 그러나 상이한 학문 공동체에서 살아온 학자들의 의식 세계와 패러다임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지식장에서 세계적 학자들과 경쟁하고 있는 김경만 서강대 교수가 한국 사회과학계에 ‘실명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해 원로 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인 강신표 인제대 명예교수가 지난 6월 19일 경상대에서 열린 2015전기사회학대회에서 ‘반론’을 제기했다.

나아가 강 교수는 “김경만의 주장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김경만의 사회학 내지는 사회과학은 한국사회의 기존 사회과학자들과 상이한 학문공동체에서 단련해온 의식세계와 패러다임으로 무장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긴 논쟁과 대화의 시작을 예고한 셈이다.


강 교수는 오는 8월 중순 ‘이론사회학회’ 학술대회에서도 김경만 교수의 작업을 논할 예정이다(「세기전환시대의 한국사회학: 김경만의 하버마스 비판」). 김 교수의 신작인 『진리와 문화변동의 정치학: 하버마스와 로티의 논쟁』(아카넷 刊)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글이다. 이 자리에는 토론자로 김경만 교수가 참여한다.
한편 김경만 교수는 지난 5월 출간한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문학동네 刊)을 통해 강신표 교수 등을 실명비판했다. 그는 “강신표는 비판해야 한다는 당위적 의식은 있었지만 어떻게 비판하고 답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풀지 못했다”라고 지적하면서 사회과학계 선배들의 이론적 문제점들을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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