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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부부, 30년 書信책으로 펴내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부부, 30년 書信책으로 펴내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5.05.1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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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

“졸렬하고 무지한 이 몸과 넋이 그대 마음의 등불이 될 수 있다면 그대는 이 마음의 영원한 행복의 꽃송이입니다.”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83세)과 아내 신동순 씨(81세)가 30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두 사람이 1953년부터 1985년까지 주고 받은 편지 134편(남편 58편, 아내 76편)을 실어『다시 태어나도 오늘처럼』(노스보스刊, 2015.5)이란 책을 발간한 것이다. 책에는 구애의 글, 엄격한 시아버지를 모시고 시간강사 월급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했던 고민 등이 담겨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녀들 학업 걱정, 혼사 문제와 손자들을 얻는 기쁨 등 삶의 궤적을 따라 내용은 더욱 다양해진다.

단국대는 “80세를 넘은 노부부가 사회적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속내를 털어놓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정의 행복은 바로 ‘부부의 사랑’외에는 해결책이 없음을 새삼 배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서울대 역사과와 단국대 정치과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문학 명예박사,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법학 명예박사, 프랑스 몽펠리에제1대에서 경제학 명예박사를 받았다. 1960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해 제1~7대 단국대 총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3년부터 제25대 단국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단국대 명예총장이기도 하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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