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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사회과학’ 논문 쓴 최정운 교수 수상
‘오월의 사회과학’ 논문 쓴 최정운 교수 수상
  • 윤지은 기자
  • 승인 2014.12.1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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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제7회 후광학술상’

전남대(총장 지병문)는 ‘제7회 후광학술상(전남대학교민주평화인권학술상)’ 수상자로 최정운 서울대 교수(61세, 정치외교학부)를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지난 9일 학내 용지관 광주은행홀에서 열렸고, 시상식 후 최 교수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전남대는 선정이유에 대해 “민주·평화·인권·정의와 관련된 학술적 업적과 실천적 공적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최 교수는 1980년 5월 광주의 삶과 진실을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오월의 사회과학’이란 논문을 발표하는 등 5·18 연구의 새로운 장을 제시한 학자로서 후광학술상 제정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한국근대정치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오월의 사회과학’이라는 논문에서 5·18을 시민들이 겪었던 내적 경험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특히, 공수부대의 잔인한 폭력 아래서 겪는 시민들의 고뇌와 용기를 통해 ‘절대공동체’를 생생하게 복원함으로써 5·18 연구의 새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

후광학술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함양, 한반도 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한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가 지난 2006년 제정한 상이다. 후광학술상의 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故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 등이다.

윤지은 기자 jie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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