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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첫 간선 총장에 성낙인 법대 교수
서울대 첫 간선 총장에 성낙인 법대 교수
  • 교수신문
  • 승인 2014.06.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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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서울대 교수
서울대 사상 첫 간선제 총장에 법과대학 성낙인 교수(64세·사진) 가 선출됐다.

서울대 이사회(이사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는 19일 오후 교내 호암교수회관에서 이사 1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성 교수를 제 2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성 교수는 교육부장관의 제청요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현 총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7월 20일부터 4년간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30일 서울대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 황인규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총장후보로 물리천문학부 오세정 교수(61세)와 성낙인 교수, 강태진 교수(62세ㆍ재료공학부) 등 3명을 확정, 이사회에 총장 선임을 요청했다. 총장추천위원회 평가에서는 오 교수가 1위, 성 교수와 강 교수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국립대 체제에서 지난 1991년 이후 직선제 방식의 총장 선출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법인화 이후 간선제로 선출방식을 바꿨다.

성 교수는 그동안 총장추천위원회가 주최한 소견발표회와 정책평가회에서 “인간성회복과 인간 존엄이라는 지성인 최고 덕목의 구현을 목표로 선한 인재를 양성하며, 모교의 모든 법인을 아우르는 거버넌스를 재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헌법학자인 성 교수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의 자율성과 발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자치의 이념을 구현하겠다”며 “단과대학과 대학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분권형 운영체제를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출신 교수 임용을 확대하고 연 500만원의 교수 바우처 시행, 서울대 과밀화 해소를 위해 대운동장 지하 개발 등을 제안했다.

성 교수는 프랑스 파리2대에서 박사를 했다. 영남대 교수를 거쳐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대검찰청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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