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2:05 (토)
“사회적 비판 수용하면서 대학의 가치 되새겨 볼 때”
“사회적 비판 수용하면서 대학의 가치 되새겨 볼 때”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4.04.10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교협 새 회장에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취임

대교협 새 회장에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사진 왼쪽)이 지난 8일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이 전임 회장인 서거석 전북대 총장(사진 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제20대 회장에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사진 왼쪽)이 지난 8일 취임했다.

김 회장은 이날 대교협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학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가치를 예측하고, 창조적 도전을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해갈 때 사회로부터 더욱 존중받는 지성의 전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대학들은 사회의 비판적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대학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핵심가치로 김 회장은 “글로벌 스마트 사회의 새로운 지식공동체로서, 지역사회와 글로벌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통합의 가치를 구현하면서, 참된 정신문화의 산실로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또 “우리 대학들이 처한 엄중한 현실과 풀어가야 할 현안에 대해 서로 소통, 협력해 대학의 입장을 한 목소리에 담아내어 사회의 공감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교협은 대학, 국회, 정부와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가치를 열어가는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특수목적대학과 일반대학 등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른 대학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존하는 자리를 마련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16년 4월 7일까지다. 1951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생활을 하다 1989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기획조정처장, 교무처장, 부총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거친 후 2011년 성균관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재정학회장, 교육부 대학선진화위원회 위원장, 고등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물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관세청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장, 북미주 고등교육연합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거석 전 회장, 이임식서 “구조개혁,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당부

한편, 지난 1년간 대교협을 이끌었던 서거석 전 회장(전북대 총장, 사진 오른쪽)은 앞서 열린 이임식에서 “우리 대학들은 개별 대학의 발전만이 아니라 국내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도 폭넓은 관심과 안목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눈앞에 와 있는 구조개혁을 위기상황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치권과 교육부에 대해서도 “줄탁동시란 말처럼 대학교육의 일대 도약을 위해서는 대학 내부의 자구노력과 함께 외부로부터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학에 대한 무한 신뢰와 지원”을 부탁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