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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이기암 서울대 교수 선정
9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이기암 서울대 교수 선정
  • 교수신문
  • 승인 2012.09.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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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비선형 방정식 연구 공로 인정 받아

이기암 서울대 교수
이기암 서울대 교수(43세, 수리과학부ㆍ사진)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완전 비선형 방정식 해(解)의 정칙성(regularity)을 밝히고 이를 이용해 해의 기하학적 구조 규명 등 완전 비선형 방정식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편미분 방정식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학적 성질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하학적 성질 등을 응용한 독창적인 방법으로 수학적 난제를 해결해 왔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의 모델과 예측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ax + bx = c’와 같은 단순한 일차방정식이 아니라 이차방정식 또는 그 이상의 방정식처럼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비선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 닥치는 순간마다 결정하면서 사는 것처럼 경제나 자연현상 등도 매 순간 결정되는 방식이 있는데 이것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모델이 ‘완전 비선형 방정식’이다.

완전 비선형 방정식은 비단 수학분야뿐만 아니라 얼음이 녹는 현상, 열전도와 같은 자연현상, 주식시장이나 물가 예측과 같은 경제학적 문제 등에 중요하게도 응용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자연과 사회의 현상의 복잡함이 우리 인간의 한계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요구하듯이 이와 관련된 수학분야에 대한 우리의 도전도 끝이 없을 것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른 중요한 문제인 특이점에 대한 연구에 도전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박사를 했다. 2006년 서울대 부교수 승진 시 조기정년을 보장받았고, 2006년 6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술상, 2008년 봄학기 대한수학회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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