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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통해 식민성을 읽는다
'일상'을 통해 식민성을 읽는다
  • 교수신문
  • 승인 2011.10.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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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WCU트랜스내셔널 일상사 사업단, '일상적 식민성' 학술대회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WCU트랜스내셔널 일상사 사업단은 ‘일상적 식민성 : 이주, 에고다큐먼트, 시각성’을 주제로 ‘일상적 식민성’ 워크숍 시리즈의 마지막 학술대회를 10월 28일부터 이틀간 한양대 대학원 7층에서 연다.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된 ‘일상적 식민성‘ 워크숍은 식민지배를 단순히 법적 식민지배 시기에 국한시키는 대신 그 후에도 어떻게 일상을 구성하는 원리로 작동하면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가를 고찰해 왔다. 이런 일상을 통한 접근으로 식민주의에 대한 민족주의적 이분법 시각을 지양하고 여러 역사적 주체들이 젠더, 계층, 인종 등 다양한 위치에서 식민성을 전유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식민성이 가진 다층적 성격과 효과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문제의식에 기반해 ‘일상’을 통해 식민성을 읽어내는 보다 구체화된 연구들을 선보인다. 특히 기조연설을 맡게 될 독일 파시즘시기 일상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리버풀대 이브 로젠하프트는 ‘편재하는 식민성’이라는 주제로 독일과 유럽의 아프리카 식민지 가족에 대한 사례 연구를 발표한다. 식민성, 가족의 역사, 일상이 서로 씨실과 날실로 엮이는 역동적인 과정을 다룬다. 대만의 캐롤라인 차이는 일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상적 식민성을 연구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특별히 이번 워크샵에서는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서 살아가면서 한국의 현재를 (신)식민주의로 읽어내고 있는 이주노동운동가 임월산씨의 발표가 기대를 모은다. 일제식민지배의 종식 후에 또 다른 형태와 위치성을 통해 식민성을 가동 중인 한국 사회의 일상적 식민성을 환기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민성 개념은 단일한 역사 주체 또는 복수의 파편화된 주체들을 상정하는 기존의 인식론을 넘어서는 하나의 대안적 공간을 열어준다고 볼 수 있다. 식민주의적 원리가 서로 다른 시ㆍ공간에서 다양한 역사적 주체들을 포섭하고 그들에 의해 전유되는 복합적 방식을 드러냄으로써 transmodernity에 대한 논의를 출발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해 박현옥과 손희주의 발표는 각각 이주노동자 정치학과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에 대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개인들 간의 관계성을 새로운 차원에서 사고해 transsubalterneity와 transindividuality의 개념으로 구체화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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