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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2013년까지 105억 장학금 추가 확보
한남대, 2013년까지 105억 장학금 추가 확보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09.02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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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

한남대(총장 김형태)가 총 1백 5억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확보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김형태 총장은 추가로 확보된 장학금으로 저소득층 학생 1천여 명의 등록금을 70%까지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 확충을 위한 재원은 건축 기금 명목의 적립금과 각종 경상비의 절감을 통해 마련한다.

한남대는 올해 2학기 15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35억 원과 55억 원의 장학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증액된 장학금은 신입생 장학금, 개구리장학금(성적향상학생), 국제화 장학금, 토익 응시료 지원 등의 명목으로 제공된다.

당장 이번 2학기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학생 400여명의 등록금의 46%에 해당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2013년에는 이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학자금 대출대상자 등 저소득 학생 550여 명에게도 등록금의 7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의 계획대로 장학금이 확충되면 재학생의 10%에 가까운 천 여 명의 저소득층 학생은 전액 또는 70% 이상의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저소득층 학생이라도 장학금을 계속 받기 위해서는 기준 학점 이상을 수강해 일정 성적 이상을 받아야 한다. 한남대는 학생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수강 시간과 학점 기준을 만들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곤 기획처장은 “이 대책은 본교의 최종적인 등록금 대책이 아니며, 향후 국고 지원을 포함한 정부 당국의 대책이 확정, 발표되면 그 내용을 추가해 대폭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남대는 교수, 직원, 동문 등을 대상으로 한 장학 기금 모금과 교직원 대상의 세미나 및 연수 등의 복지 예산을 줄여 이를 장학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예산 절감에 솔선하는 차원에서 총장 판공비의 30%를 반납했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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