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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지원정책 의견 폭넓게 들었으면
연구지원정책 의견 폭넓게 들었으면
  • 이태수 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
  • 승인 2011.04.1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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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주년 축사

축하합니다. 19년이 아주 긴 세월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기실 <교수신문>은 그 몇 배쯤으로 여겨질 만큼 아주 밀도 높은 기간을 보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대학의 역사에서 바로 그 기간 동안이 가장 밀도 높은 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의 역사는 전체적으로 반세기 정도의 시간두께만 가진 일천한 것입니다. 그나마 전쟁을 겪으며 대학 간판만 겨우 달고 있던 때를 빼면 그 시간두께는 두 세대도 다 채우지 못할 아주 얇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에 우리 대학은 엄청난 규모의 양적 성장 단계를 거쳐 질적 성장을 생각해야 할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바로 그런 단계에 이르렀을 때를 전후로 해 <교수신문>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교수신문>이 대학사회의 言官으로서 역할을 하는 동안 대학 밖의 정치, 사회적 변화로 한동안 대학 교정을 채웠던 최루탄 가스의 냄새도 가시고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도 어느 정도 정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교수인력의 역량도 그 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상향됐습니다.

그러는 사이 대학은 세계화, 정보화 그리고 지식사회 등의 키워드로 표현된 과제의 무게를 새로 감당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변화를 동반해온 귀지는 앞으로도 계속 바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들은 각각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수행하는 모든 부문을 일일이 다 챙기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습니다만, 학술 연구지원 사업의 일각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교수신문>으로부터 연구지원 정책에 관해 좀 더 많은 다양한 고견을 듣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교수님들을 위한 연구지원 사업은 공정성, 효율성 등 여러 면에서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교수신문>이 대학 사회로부터그런 부분에 관한 의견을 폭넓게 들어 개선을 위한 논의를 더 활발히 할 수 있는 마당을 계속 열어주신다면 저희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수신문>이 계속 번창해 우리 대학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태수 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인제대·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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