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대 교수(45세,사회교육학부)-민주노동당 부산시장 후보“시 예산의 10%인 복지예산을 20%로 확대하고, 공립탁아소를 동마다 설치하고, 인구 10만 명 당 보건소를 만들겠다. 금정산 밑에 20km 지하터널을 뚫고, 부산의 명물인 다대포를 매립하겠다는 난개발 계획들을 막아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뿌리는 아직 얕지만, 지역의 처지와 지역민들의 삶에 맞는 정치로 한 걸음 다가갈 것이다.”
김영규 전 인하대 교수(56세)-사회당 인천시장 후보
“인천 지역은 경인여대, 인하대, 인천 전문대, 인천대 비리 등 전국적으로 학원 민주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 교수로서 학원민주화와 사립학교법 개정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진보운동을 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노동자 민중 권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것이 사회당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천 시민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풀뿌리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10대 평등사회 정강’을 마련하고 있다.”
이성웅 전남대 교수(60세, 산업공학과)-민주당 광양시장 후보“21세기 신 산업도시 광양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산업 전문가가 필요하다.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해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 활동에 중심을 둘 것이다. ‘서울보다 작지만, 부산보다 작지만, 시민의 행복만은 더 큰 도시 광양’을 주제로 내걸고 있다. 21세기형 산업구조로 지역경제를 재편, 광양을 동북아 중추도시로 만들고, 지역별 기능 특성화로 광양읍, 농촌, 동광양의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다. 교육환경 개선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쾌적한 친환경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 공약사항이다.”
이준원 공주대 교수(37세, 행정학과)-한나라당 공주 시장 후보“출마하면서 제일 먼저 내건 슬로건이 ‘깨끗한 사회만들기’이다.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서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 정책이 알찬 선거를 할 것이다. 투명한 행정과 공정한 인사로 지방자치의 모범을 보이겠다. 문화관광도시 공주의 삶을 돌아보는 정책을 펴겠다. 생활 속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맞벌이 부부를 위한 탁아시설 확충, 금강 주변 자전거도로 조성, 시장 공관 철폐 등 작지만 알찬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문화 관광도시로서의 공주를 만들겠다.”
조진상 동신대 교수(44세, 도시조경학부)-광주 시의원 녹색후보“환경운동연합 추천후보로 출마했다. 시의원 나가는 데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한 마디로, ‘교수 체면 구긴다’는 것이었는데, 높은 자리든 낮은 자리든, 내가 꼭 필요한 자리가 나에게 적합한 자리라는 생각을 했다. 도시계획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시의 행정을 올바로 펼쳐나가는 데 힘을 다할 작정이다. 보행권 회복과 대중교통 활성화, 도심철도 폐선부지의 녹지공간화 등 생활 속의 녹색공약을 펼치겠다.”
전미영 기자 neruda73@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