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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에 ‘사랑의 쌀독’ 등장
부경대에 ‘사랑의 쌀독’ 등장
  • 교수신문
  • 승인 2010.11.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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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개방 … “독 안에 사랑의 쌀을 채워주세요”

부경대에 누구나 퍼갈 수 있는 ‘사랑의 쌀독’이 등장해 화제다. <사진>
부경대(총장 박맹언)는 지난 9일부터 ‘부경대 사랑독’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 서편 출입구 1층에 설치된 쌀독은 대학 주변에서 자취하는 재학생을 비롯해 이웃 주민들이 어느 때나 자유롭게, 필요한 만큼 퍼갈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돼 있다. 쌀독엔 항상 120kg 가량의 쌀이 채워져 있다. 사랑독은 ‘사랑의 쌀로 가득한 독’, ‘세상에 사랑독을 감염시키는 쌀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랑독 설치는 지난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달 8일 건설관리공학협동과정 개설 10주년 기념행사 때 행사를 주최한 부경대 건설공학부가 축하용 화환 대신 쌀을 받으면서 사랑독 설치가 시작됐다. 건설공학부는 기증받은 쌀 38포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랑독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경대는 이에 따라 대학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 때 초청 대상자들에게 화환 대신 ‘쌀’을 기증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초청 캠퍼스음악회’ 행사 당시에는 31포대의 쌀이 답지했다.

부경대 홍보협력과는 “이웃과 공존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 부경대의 ‘에코버시티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독을 운영하게 됐다”며 “쌀이 필요한 이웃들이 언제든지 쌀을 퍼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사랑독을 가득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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