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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 통해 대학별 정책 토론할 것”
“사이버 공간 통해 대학별 정책 토론할 것”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7.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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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길 대구대 교무처장, 전국대학교 교무처장협의회 회장 선임

남인길 대구대 교무처장(55세, 컴퓨터IT공학부·사진)이 전국대학교 교무처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전국대학교 교무처장협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서 정기 세미나를 열고 남 처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남 신임 회장은 “전국협의회나 지역협의회 등을 통해 나온 교수들의 의견을 교환·공유해 지역, 규모, 학문주체가 다른 각 대학의 고유한 교육모델을 만드는데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남 회장은 “수년 내 학령인구 감소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대학의 위기로 이어진다”며 “여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다. 대학별로 대학의 특성을 살린 교육모델을 만들고, 대학의 역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협의회 운영 방향과 관련, 남 회장은 ‘사이버 공간을 통한 토론’을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공간을 통해 각 대학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알리고 토론하는 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두 필요하다”며 “이번 하계 세미나에서도 사이버 공간 이용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를 운영하기 위한 논의를 전국 5개 권역 교무처장 대표들로 구성된 임원회의를 통해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수임용, 업적평가 등 교수정책과 관련해 대학 교무처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는 대학끼리 교수정책을 교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남 회장은 “대학마다 학제, 연구시스템, 산학협력, 교수임용, 평가, 비정규교수의 지위와 처우 등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할 것이다. 이들 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협의회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의견을 종합하고 분석해 자기 대학 환경에 맞춰 적용한다면 2~3년 내에 나타날 대학의 위기에 적절히 대처하고 대학마다 고유한 특성화 정책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의회가 대학의 정책개발, 의견수렴 등을 아래에서부터 모으는 방식으로 대학 특성화 전략에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대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산업정보학회 이사, 한국정보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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