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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초과학’ 장학사업, 7~8월 신청 가능
포스코 ‘기초과학’ 장학사업, 7~8월 신청 가능
  • 최성욱 기자
  • 승인 2009.07.06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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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_ 연구자 지원하는 기업문화재단

“아는 만큼 보인다.”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교수들의 연구실도 재정적 부담이 더해간다. 연구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학기간에는 기업문화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술·연구(비)지원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살펴볼 만하다. 올해는 기업재단마다 어떤 연구지원사업을 내놨을까.


태평양학술문화재단(학술연구비)= 전국 대학에 재직중인 교수 및 연구원(박사학위 이상)을 대상으로 학술연구논문계획서를 공모하고 학술연구비(편당 최고 2천만원)를 지원한다. 2005년부터 ‘여성과 문화’를 키워드로 선정하고 있고 주제선정은 자율이다. 전공 제한은 없고, 연구 키워드와 관련, 인문·사회학 분야로 연구결과가 도출되면 된다.

매년 4~5월에 재단과 대학별 산학협력단 홈페이지에 신청공고를 낸다. 지난해부터는 교수들의 연구성과물로 출판사업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요즘엔 ‘개성상인’을 키워드로 역사, 인물, 생활문화, 상인정신 등 다채로운 주제의 논문과 출판물을 공모하고 있다. 공모자격은 박사학위 수여 후 1년 이상 지난 사람이고, 논문은 편당 1천5백만원, 출판물에는 편당 2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2000년부터 시작된 태평양학술문화재단의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일반연구비 지원(257명, 약 10억), 특별연구비 지원(약 1억원), 프로젝트연구비 지원(6천만원) 등 총 279명에게 11억5천2백만원을 지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학술연구비)= 학술·연구지원의 효시로 평가받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전임교원 임용 5년을 전후로 신진·중진학자로 나누어 차등지원한다.

연구주제는 사회보장, 사회복지, 교육, 환경, 인권, 지역사회, 사회통합, 인간안보 등으로 사회복지 개념을 포괄적으로 적용한다. 매년 3월 재단 홈페이지와 각 대학의 산학협력팀에 공고를 낸다.
신진학자와 중진학자에게는 과제당 각각 2천만원과 3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공동연구자(전임교원 2명, 연구책임자 경력 5년 이상)에게는 과제당 5천만원을 지원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부터 학술·연구지원을 시작해 2천177명에게 지원했고, 총 지원누적금액이 약 142억7천만원에 달한다.

포스코청암재단(과학장학사업)=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새롭게 뛰어든 포스코청암재단의 기세가 매섭다. 올 3월 ‘청암 베세머 과학장학’사업을 출범한 포스코청암재단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수학 등 기초과학분야 집중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연간 2천5백만원씩 3년간, 포스닥 연구원과 초임 조교수에게는 연간 3천5백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대상별 10명을 선발해 연간 총 지원금액 9억5천만원으로 시작한다. 매년 선발하기 때문에 정상년에 진입하는 2012년부터는 매년 70명에게 21억5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청암 베세머 과학장학사업은 국내 과학도들이 (석·박사과정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인재 유출을 막고 국내 연구진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청암재단은 연구 의욕과 창의성을 첫 손에 꼽는다.
신청접수는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 한달간 재단 홈페이지(www.postf.org)에서 받고 결과는 11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LG연암재단(교수해외연구)= 1년간 해외연구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21년째 매년 30여명을 선발해 온 LG연암재단은 570여명을 지원, 총 지원금액 168억원을 쏟아 부었다. 어문, 역사, 법, 이·공학, 농학 등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지원을 받고 연구주제나 연령 제한은 없다. 국내 대학 전임강사 이상 교수 중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지난달 22일 결정된 올해 해외연구교수 심사에는 72개 대학에서 260여명이 지원해 1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교수(올해 25명)에게는 체제비 2만5천달러와 왕복항공료(배우자 포함)가 지급된다. 3월초 홈페이지(http://foundation.lg.or.kr) 공지를 참조해야한다.

대산문화재단(한국문학번역)=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1993년부터 한국문학작품의 외국어 번역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외국어 번역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네 부문이 있고 공동 번역지원도 한다.
2월~6월, 신청접수를 하고 건별로 연구지원비 1천5백만원을 지급한다.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번역지원사업을 통해 346명이 번역작업에 참여했고 총 지원금액은 약 27억원이다. 2005년부터는 교수들의 참여가 부쩍 늘고 있다. 오는 8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국문학 연구, 출판, 번역 지원을 담당해 오던 『해외한국문학연구지원사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한국문학번역지원사업』에 통합·운영될 예정이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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