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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위기, 그 해법은 15] ‘특성있는’ 프로그램으로 ‘특성있는’ 학생 배출
[지방대 위기, 그 해법은 15] ‘특성있는’ 프로그램으로 ‘특성있는’ 학생 배출
  • 남궁문 원광대·기획조정처장
  • 승인 2009.06.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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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이제는 국경을 넘어 무한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교육으로 만 여겨졌던 대학교육에 온라인교육의 도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지고, 국가 간 대학의 문호가 개방화돼 글로벌 시장 경제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변화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수요자인 학생들은 수도권대학 선호사고가 커지면서 지방소재 대학들은 학생모집과 대학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대의 어려운 교육환경에 대한 경쟁력 기반 강화를 위해 국가에서도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등과 같은 지방대 중심의 사업을 추진, 대학의 특성화를 바탕으로 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러한 사업들의 혜택을 수혜 받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과연 지방대는 어떻게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인가가 화두이다. 이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볼 것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 수준의 현주소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아보고 있다. 즉 IMD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38위인데 대학경쟁력은 52위다. 또한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이론교육 위주의 공급자 중심 교육에 치중하고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지 않아서 대학교육에 대한 불만족이 높으며 졸업생의 수준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미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종합해보면 대학에서 양성되는 인력의 수준이 기업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므로, 대학에서 기업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는다. 따라서 지방대로서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수요자인 학생들이 국제적인 수준의 학생들이 배출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 교육프로그램,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의 진로를 활짝 열어주어, 지방대가 가지고 있는 위치적인 저항이 최소화 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먼저 백화점식 대학의 형태를 대학의 비전과 지역환경 그리고 기반을 바탕으로 한 ‘특성화’부분을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경제사회적인 환경들과 연계한 특성화 전력을 바탕을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가야 한다. 그리고 특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창출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모든 시스템을 ‘학생중심’사고로 전환해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학습활동을 할 수 있는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일 있는 사고 즉 ‘주체적 가격결정권을 갖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두고, 이를 위해 수업의 내용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수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특성 있는 학생이 배출되도록 실용적인 학력신장은 물론 전공분야 및 그 외의 학문분야에 까지 자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진로지도 및 학습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생서비스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활동의 내용을 강화시켜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인재가 국제화된 인재로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국제학습관을 운영하고, 매년 3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외국의 대학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은 배출한 인재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양성되는가에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지방대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현실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준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을 창출해 전력을 투구한다면 지방대는 지방이라는 지역적인 저항이 최소화되고 지방대에 대한 일반인의 사고가 전환돼 궁극적으로는 지방대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방대가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특성 있는 대학’, ‘특성 있는 교육프로그램’, ‘특성 있는 학생’을 어떻게 사회에 배출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남궁문 원광대·기획조정처장

일본 히로시마대에서 교통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의 UIC, 독일의 다륨스타드대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원광대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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