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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제적 연구 ‘다윈학’ 정립 계기로” 인문·자연과학 학문적 간격 허문다
“새로운 학제적 연구 ‘다윈학’ 정립 계기로” 인문·자연과학 학문적 간격 허문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9.06.2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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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200주년 기념 연합학술대회(7. 2~3)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이 되는 올해, ‘다윈 진화론’을 주제로 인문학자와 과학자들 간의 풍성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과학철학회 등 10개 학회가 연합해 오는 7월 2일부터 이틀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다윈 진화론과 인간·과학·철학’을 주제로 다윈 200주년 기념 연합학술대회를 연다.

정병훈 연합학술대회 조직위원장(경상대 인문학부)은 “다윈 진화론과 다위니즘이 인간, 과학, 철학에 미친 영향을 여러 학문적 관점에서 살펴 진화론적 사유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고, 다윈을 매개로 관련 학문들 간에 활발한 소통을 모색할 것”이라고 개최 목적을 밝혔다. 전문적인 전공 학자들 간의 소통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정확히 소개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목표다.

무엇보다 조직위는 이번 학술대회를 학제적 연구 활성화의 계기로 삼고 있다. 철학, 역사, 사회학, 과학기술, 생명윤리, 유전학, 분류학, 의학 등 관련 학문분야의 소통에 기대가 크다. 조직위는 다윈 진화론에 대한 통합적 이해는 물론 궁극적으로 다윈 사상에 대한 새로운 학제적 연구 분야인 ‘다윈학’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병훈 조직위원장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구체적인 문제를 갖고 대규모의 상호간 대화를 처음 시도한다”며 “학문적 간격의 골이 깊은 인문학과 과학의 연구결과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학술적 장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2가지 세션으로 나눠 43명이 발표하고 각 세션마다 1명씩 논평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세션 주제는 적응주의 논쟁, 진화론의 사회문화적 함의, 진화론:성과 윤리, 마음의 진화론, 진화론과 현대의학, 진화론의 철학, 다윈 해석의 다양성, 진화 동서의 변주, 조선의학과 진화론, 진화론과 종교, 문학과 논리, 진화생물학과 인문학의 만남 등이다. 이외에도 송상용 전 철학연구회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철학자들이 본 다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기윤 한양대 강사는 「다윈 전기」를 주제로 초청발표에 나선다. 황의욱 경북대 교수는 「한반도 생명의 기원」을 주제로 특별강좌도 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다윈의 비밀노트」를 주제로 대중강연을 맡았다.

연합 학회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해 단행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 연합학술대회 홈페이지 http://darwinaf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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