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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방대의 입시난, 취업난 등으로 인한 위기와 급변하는 사회는 대학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동아대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H·A·V·E in Green Dong-A University’를 지향한다.
H·A·V·E는 Humanity, Ability, Vitality, Excellence를 뜻하는 것으로 ‘인성, 능력,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GREEN은 Great, Reform, Excellency, Eradiation, Network의 첫 자를 모아서 만든 용어인데, 이것은 동아대가 새롭게 변화하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동아대는 새로운 도약과 Green Dong-A University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에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인 ‘액션플랜 2016’을 수립했다. 2016년 아시아대학 100위권, 전국대학 20위권, 5개 학문분야 전국대학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경영혁신 △재정확충 및 건전화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 조성 △우수 신입생 유치 및 최우수 인재 배출, △연구 역량 강화와 같은 발전전략을 설정했다. 5대 발전전략에 따른 96개의 실행과제를 도출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핵심성과지표 37개도 정했다.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선행돼야 하는 것은 내부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인 성과를 좇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다 큰 성과를 창출시키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아대는 대학의 주요 구성요소인 학생, 교수, 학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외국어 능력, 실용한자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봉사활동 등 4개 분야 가운데 2개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졸업인증제를 통해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도덕적 가치를 함양해 사회가 요구하는 준비된 인재를 양성 및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업적 평가 제도를 강화했다. 평가를5개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변별성을 높였다. 올해부터는 최하등급을 받으면 승진 및 재임용, 안식년이 어려워질 것이며, 반대로 최상등급을 받으면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이다.
교수와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과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과평가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교수들이 강의와 연구에만 전념하는 시대는 지났다.
학생들의 인생진로는 물론 졸업 후 사회경쟁력을 갖추도록 지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학과평가제는 학과 교수 전체가 협력해 학과 경쟁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평가지표에 가중치를 뒀다.
우수학과에는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하위학과에는 컨설팅을 통해 자구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일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인 만큼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잘 따라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학생, 교수, 학과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은 일시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위해 명확한 목표설정-성과측정-보상의 선순환 사이클을 가동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열린 미래의 꿈이 있는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동아대는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한 발전 잠재력으로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대학이 될 것이다.
최형림 동아대·기획처장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