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45 (금)
포스텍 교수 1인당 연구비 3억5천
재무부문 등 종합 1위는 한국항공대
포스텍 교수 1인당 연구비 3억5천
재무부문 등 종합 1위는 한국항공대
  • 박수선 기자
  • 승인 2008.09.2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립대 결산경영분석

사립대 결산경영분석 결과 연구비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여전했다. 대학별 교수 1인당 연구비 격차도 컸다. 특히 사립대 130곳 가운데 전체 연구비가 포스텍 교수 1인당 연구비에도 못 미치는 대학이 17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포스텍 교수 1인당 연구비가 3억5천489만원으로 전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은 2004년부터 3억원 이상을 유지하면서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사립대학 결산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포스텍을 비롯해 교수 1인당 연구비가 1억원 이상인 대학은 8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한국정보통신대는 3억843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산업기술대(1억5천547만원), 성균관대(1억5천526만원), 한양대((1억3천892만원), 연세대(1억3천200만원), 한림대(1억1천850만원), 아주대(1억682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05년에는 9개 대학이, 2004년에는 8개 대학 교수 1인당 교수비가 1억원이상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교수 1인당 연구비의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대부분 대학이 순위를 지켰고 한양대는 2004년 7위, 2005년 8위로 떨어졌다가 2006년 5위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6위, 5위를 기록하다 2006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2005년에는 1억2천748만원에서 2006년에는 그 절반 수준인 6천486만원으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2005년에 비해 2006년 전임교원 수가 1백명 이상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문에서 인건비 구성 비율은 포스텍이 가장 낮았다. 인건비 구성 비율은 운영건전성으로 대표되는 3대 지표 중 하나로 운영수익 대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인건비 구성 비율 상위 10개 대학은 포스텍(16.9%), 한국항공대(20.7%), 경동대(26.1%), 한국기술교육대(26.2%), 백석대(26.5%), 영동대(27.6%), 극동대(28.1%), 한세대(29.1%), 홍익대(29.3%), 건양대(29.6%) 등이다. 이상도 한국사학진흥재단 정책연구TF팀장은 “인건비 구성 비율이 높으면 대학의 교육부 투자여력이 줄어들고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사립대학 경영결산분석 종합평가에서 재무부문 11개 지표와 교육투자부문 21개를 종합한 결과 한국항공대가 130점 만점에 114.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3.4점을 받은 포스텍이었다.
사립대 결산경영은 재무부문, 교육투자부문을 종합해서 분석한 것으로 200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평가 결과가 공개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는 평가결과가 일부 공개됐고 지난 23일 정두언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공개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결산경영 분석결과를 사립대 융자금 지원 심사 기준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