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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新 高油價 극복위한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
경상대학교, 新 高油價 극복위한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
  • 교수신문
  • 승인 2008.07.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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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총장 하우송)가 신 고유가(新 高油價)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범대학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을 강력하게 실천키로 했다. 경상대학교는 2003년 이후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국내 물가상승, 기업 채산성 악화, 경기 둔화 등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솔선수범하여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경상대학교는 6월 초 한성우 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본부 각 과장과 의과대학·해양과학대학 행정실장을 위원으로 하는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에너지절약 목표 및 실천 사항까지 세부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경상대학교는 에너지 절약 시책을 모든 대학 구성원이 적극적·능동적으로 실천토록 하기 위해 6월 27일 오후 4시 국제어학원에서 교직원과 학생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6월 27일 오후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열린 개교 60주년 기념 제1회 경상대학교 해외봉사단 발대식에서 하우송 총장(앞줄 가운데)과 봉사단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결의대회에서 경상대학교는 ▲여름·겨울철 냉·난방 온도 준수로 에너지 절약할 것 ▲불필요한 전원 차단과 엘리베이터 운행 줄여 전기 낭비요소 없앨 것 ▲물 에너지 절약 ▲승용차 요일제 운행과 대중교통 활성화도 고유가 시대 대처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 같은 결의사항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경상대학교는 부서별 에너지절약 시책과 목표도 마련했다. 시책대로 추진하면 연간 에너지비용 3억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경상대학교의 설명이다.

먼저 경상대학교는 에너지 사용량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냉난방 시설에 자동제어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강의실의 사용여부에 따른 냉·난방 공급과 온도 설정을 중앙에서 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 전력 피크 시점에 직접 제어를 통해 실내온도를 조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사용량의 10%, 가스사용량의 9%를 절약할 수 있다.

또 형광램프형 유도등을 LED 유도등으로 교체하고, 개인별 멀티탭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며, 일반용 형광등 안정기를 전자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유도등 교체로 연간 7만 7400여 KWH, 773만여 원, 개인 멀티탭 사용으로 5만 6900여 KWH, 570만여 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또 공대2호관·학생회관·법학관 형광등 기구 교체로 연간 6만 5000KWH, 65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경상대학교는 또 컴퓨터·복사기·프린터 등 사무기기를 1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차단하고, 엘리베이터는 3층 이하의 운행을 제한한다. 분수대와 경관조명도 가동시간을 줄인다.

특히 여름철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겨울철 난방온도를 18℃ 이하로 유지하는 등 냉·난방 온도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연 9120만여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겨울철 난방 공급도 단축 운용한다. 수돗물 절약, 승용차 주 5일제 운행도 시행한다.

경상대학교는 에너지절약 계획이 전시성 시책으로 머무르지 않고 전 부서에서 연중 정확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에서 추진상황 점검, 분석, 평가 등을 한다.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수시로 지도·점검하면서 우수 부서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전 부서에 에너지절약 업무담당자를 지정하고 추천 사례도 제출토록 했다.

하우송 총장은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결의대회’를 하는 것은 에너지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 스스로 에너지 절약 정신과 실천의지를 가다듬기 위해서다”라고 말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작은 데서부터 시작하여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 없는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하우송 총장은 “대학은 대학 차원에서 장·단기적으로 에너지 절약 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할 것”이라며 “교직원과 학생들도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 있는 에너지 낭비 요소를 찾아 ‘절약모드’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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