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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교수신문
  • 승인 2001.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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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교육’·‘평생교육’, 지식정보화 시대 안성맞춤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자리한 한국방송통신대 본부, 이 대학을 지나치다 보면 여느 대학과 다른 낯선 장면과 마주치게 된다. 단촐한 캠퍼스에 아기자기 들어선 건물 등 겉모습은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 문제는 드나드는 사람이다. 60대 백발의 할아버지에서부터, 40대 가정주부, 20대 파릇파릇한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간혹 10대 학생들도 눈에 띈다. 60대 할아버지를 교수로 짐작한다면 엄청난 오해다. 이들은 모두 때로는 한 강의실에서 때로는 가상공간에서 함께 교육을 받는 같은 학생들이다.

한 강좌가 끝났을 때 고령의 노인과 며느리 뻘의 가정주부, 손자 뻘의 청년은 캠퍼스에 삼삼오오 때를 지어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눈다. 방송통신대는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겸해 한해 수 차례 강의실 교육을 실시한다. 이것이 바로 내년에 개교 30주년을 맞는 한국방송통신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 장면은 대학로에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니다. 전국 13개 지역학습관과 3개 시·군학습관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열린교육, 평생교육을 목표로 “배움의 열의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대학, 최소의 시간과 비용으로 최대의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학, 나이, 직업, 학력과 상관없이 모두 함께 배울 수 있는 대학”이란 방송대의 모토는 바로 교육현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한국방송통신대는 지금까지 26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4개 학부, 18개 학과에 21만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세계 10대 원격교육대학의 하나로 성장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는 ‘열린교육’과 ‘평생교육’을 표방하는 방송통신대으로서 호기다. 최근 들어 정식 사이버 대학이 설립되고 원격강의를 도입하는 대학이 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사이버 강의도 이 대학에선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이 대학은 30년의 노하우를 통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 방식을 담금질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방송통신대의 목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격교육의 실현이다. 바로 내실화된 첨단 원격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융합이다.

대학은 현재 언제 어디서나 학업에 증진해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방송대학 TV와 라디오를 등을 통한 방송강의, 출석수업, 인터넷 코스웨어와 컴퓨터 통신, 쌍방향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 e-book, 튜터제도 등 첨단 원격강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방송대 비전 2001~2005’ 플랜은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세계 3대 원격교육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이 대학의 포부를 담고 있다. ‘평생교육의 선도적 역할 구현’, ‘수요자 중심의 교육 내실화’, ‘제도 및 조직문화의 혁신’ 등과 함께 세계 곳곳에 흩어진 동포들을 위한 모국어 교육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개교 30주년 준비에 한창인 요즈음 이 대학에 경사가 겹쳤다. 다름 아닌 지역학습원에 머물러온 13개 지역교육기관이 최근 학칙개정으로 ‘지역대학’으로 승격됐다. 학습원은 사설 학원정도의 위상이지만 지역대학은 해당지역의 다른 대학과 유기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형식의 변화라는 점에서 단순한 명칭의 변경의 의미를 넘어선다. 또 하나의 겹경사는 9월부터 국내 최초로 ‘국내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개원한 것. 97년 전문 직업인을 위한 ‘평생교육원’, 지난해 현직 교원의 재교육기관인 ‘종합교육연수원’에 이은 ‘평생대학원’의 설치로 한국방송대는 평생교육의 메카로서의 면모를 완전히 갖추게 됐다.

개방된 질 높은 교육은 입소문을 달고 퍼져나가기 마련이다. 이 같은 교육서비스는 대학의 위상을 높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권 명문대 출신 졸업생들의 편입학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들 3개 대학 출신 편입생 수만 1천100여명에 이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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