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의학 연구에 평생 헌신하다 최근 타계한 노교수가 후학양성에 써달라고 장학금을 남겨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최재권 전남대 의대 명예교수. 고인의 유족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의대생들이 등록금 걱정없이 공부해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참된 의사, 참된 의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만들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1억원을 지난 2일 전남대에 기탁했다.
전남대 의대 1회 졸업생인 최 전 교수는 졸업 후 전남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서 40여년간 연구와 봉사활동에 전념하다 1992년 정년퇴임했다. 또 1963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자현미경학을 국내 최초 도입, 기초 의학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장학기금 조성에는 차남 최요안 씨와 둘째사위 윤성훈 씨등 유족들도 뜻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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