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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위한 평가” 실효성 의문
“평가를 위한 평가” 실효성 의문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7.08.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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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평가’ 학회 무관심에 또 반쪽평가 되나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이하 대교협)의 화학, 수학, 무역학(국제통상학) 분야에 대한 학문분야 평가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대교협 학문분야 평가를 둘러싸고 효율성 및 신뢰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화학, 수학, 무역학(국제통상학) 관련 학회는 “평가에 응하거나 응하지 않는 것은 각 대학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학회 차원의 거부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평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대교협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받아 11월에 현지방문평가를 시행하고 연말이나 오는 2008년 초 평가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교협 평가지원부 관계자는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받은 뒤 분야별로 위원단을 구성해 평가 기준 및 서면평가 결과 등을 놓고 두 차례 워크숍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진순 대한화학회 회장(영남대)은 “대교협 업무에 대해 학회에서 단체로 반대할 수는 없고 각 대학에 일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그러나 “학교에서 대교협 평가에 무관심하고 평가를 위한 평가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평가 초반엔 학교가 시설을 바꾸거나 교수 채용을 늘렸지만 점차 무관심해지면서 평가의미가 희석됐다는 지적이다. 차 회장은 또 “대교협이 ‘학회에서 평가위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학회 본연의 업무를 제쳐둘 여력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도한 대한수학회장(서울대) 역시 “학회 차원에서 평가를 받겠다, 혹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과장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평가가)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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