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8:10 (토)
[세상의 모든 책]문학적 프로이트 외
[세상의 모든 책]문학적 프로이트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7.07.02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HE LITERARY FREUD(문학적 프로이트), 페리 메이슬 지음, 美 루틀리지, 217쪽, 2006년. 교양·인문·문학

뉴욕 대학의 프로이트 연구가 페리 메이슬은 프로이트의 각종 저서와 텍스트야 말로 지극히 문학적인 주제를 함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프로이트야 말로 진정한 문학 이론가이자 그 자신이 문학가였다”고 말한다. ‘꿈의 해석’을 비롯한 명저들 속에 드러나는 문학적 영감과 요소들을 밝혀, 프로이트의 문학적 담론이 어떻게 사상계와 문예사조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고 있다.

▷RACHMANINOFF(라흐마니노프), 막스 해리슨 지음, 英 컨티넘, 422쪽, 2006년. 교양·예술

러시아 피아니스트·작곡가 라흐마니노프를 다룬 가장 권위 있는 전기다. 라흐마니노프를 서방 세계에 알려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게 한 사건은 러시아 혁명에 따른 그의 미국 망명 때문이었다. 슬라브적 서정성을 갖춘 그는 음악적·정신적 스승인 파가니니를 희구하며 명곡들을 만들어 낸다. 막스 해리슨은 23년동안 ‘더 타임즈’ 지와 ‘그라마폰’의 음악 칼럼니스트였다. 저자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활동과 망명 후 행적들을 매 시기 작곡했던 음악과 연관해 구성했다.

▷A CLASS WITH DRUCKER(드러커 강의), 윌리엄 코헨 지음, 美 아마콤, 256쪽, 2007년 11월 출간 예정. 비즈니스·경영 일반

1979년 클라몬트 대학원에서 피터 드러커로부터 박사학위를 받은 빌 코헨이 드러커의 강의를 집약했다. 저자는 드러커 이론의 핵심 뼈대를 정립했던 초창기의 이론과 가정, 강의들을 엮어냈다. 저자는 ‘지식경영’이 무엇이며,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다양한 일화와 설명을 곁들여 설명한다. ‘마케팅이란 필요 없는 물건을 팔기 위한 도구이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믿을 수는 있다’ 등 드러커의 실전적·철학적 사고의 원형을 찾을 기회다.

▷With Borges(보르헤스와 함께),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加 토마스 알렌, 106쪽, 2006년. 에세이·회고록

<독서의 역사>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알베르토 망구엘이 기억하는 남미의 거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어떨까. 노벨상 후보에 올라있는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를 보게 된다. 그 아르바이트는 이미 시력을 거의 잃은 보르헤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었다. 어린 망구엘은 직접 보르헤스의 집을 방문해 책도 읽어주고, 다양한 이야기와 담소를 나눈다. 커다란 도서관인 보르헤스의 집에서 망구엘은 문학가가 되어갔다.

▷Inventing English(영어의 발명), 세쓰 리러 지음, 美 콜럼비아 대학 출판부, 256쪽, 2007년. 인문·교양

영어의 역사를 베오울프의 시대에서부터 에미넴의 랩에 이르기까지 정리했다. 영미문학 전반의 역사를 언어의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다. 세쓰 리러는 스탠포드 대학의 인류학 교수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냈다. 저자는 마크 트웨인을 예로 들어 영어의 활용,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점을 부각하고 방언과 인종, 계급, 성별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다. 아울러 현대 사회의 외국어 영향과, 팝 문화, 광고, 인터넷, 이메일 등이 미래의 영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도 조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