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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소통․전문성 강화해 사회․경제민주화 앞장"
"내부 소통․전문성 강화해 사회․경제민주화 앞장"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7.06.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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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협, 창립 20주년…새 상임의장에 조돈문 교수 선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가 새 의장단 선출과 함께 조직을 대폭 개편하고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조돈문 민교협 상임의장
민교협은 지난 22일 대전에서 총회를 열고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사회과학부, 53세·사진)를 새 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 상임공동의장은 김광철 동아대(사학과)·김상봉 전남대(철학과)·박노영 충남대(사회학과) 교수가 맡았다.

조돈문 상임의장은 “현재 한국사회는 20년 전에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르다”면서 “정치민주화는 어느 정도 이뤄졌으나 사회·경제민주화는 오히려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조 상임의장은 “교수집단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경제민주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민교협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교수집단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경제민주화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교협은 전문성과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공동의장단과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집행위원회’가 활동을 주도해 왔으나 앞으로 교육·노동·인권·환경과학·복지 등 13개 분과별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전문성을 강화했다. 정책위원장은 양해림 충남대 교수(철학과)가 맡았다. 또, ‘민교협 포럼’을 새로 만들어 연 6~10회 기획 세미나를 갖는다.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대안 마련 등 정책 기능을 강화하면서 회원간 교류도 넓힐 계획이다. 김세균 전 민교협 상임의장이 포럼 대표를 맡는다. 이외에 조직위원회와 대외협력위원회 등도 신설했다.

최영찬 민교협 사무처장(서울대 농경제사회학)은 “사회는 굉장히 빠르게 분화가 이뤄져 이념으로 부딪치는 사회에서 지식으로 부딪치는 사회로 바뀌었다”며 “교수단체는 좀 더 전문적인 지식으로 민주화운동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교협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6일 용산 철도 웨딩홀에서 ‘한국사회의 발전방향과 민교협 운동’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사회의 정치적 지형변화 △한국경제 △노동자 비정규직화와 사회양극화 △개방과 한미FTA △남북관계 등 사회 현안을 진단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외교학과)가 ‘교수민주화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민교협은 ‘민교협 20년사’ 발간과 함께 회원 칼럼집 <함께 걸으면 길이 된다>를 펴낸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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