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0:30 (일)
고신대, 4년만에 ‘정이사’체제로
고신대, 4년만에 ‘정이사’체제로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7.04.23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에 있는 고신대가 지난 2003년 4월 임시이사가 파견된 지 4년 만에 정이사체제로 전환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7일 구성원간 합의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김호진)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신대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최근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학내 구성원, 학교 법인 등이 타협을 통해 상호간 합의를 이뤘다.

교육부는 고신대의 정상화 배경에 대해 “학교법인이 개정 사립학교법에 따라 솔선해 정관변경과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완료했고 교단에서도 부속병원 정상화를 위해 헌금 등을 통해 부당 차입금 해소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일부 미진한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고신대는 지난 2002년 교단 내 갈등으로 학교법인 임원들이 양분돼 이사회와 부속병원이 파행적으로 운영됐으며 같은 해 8월부터 60여 일간 병원 노조파업으로 재정여건이 악화되고 교직원 임금체불 등이 사회 문제화 됐다.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부속병원 자금 불법 차입, 김해 복음병원(교단운영 병원) 자금 부당 지원 등을 적발했다. 교육부는 지난 2003년 4월에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현재 병원은 정상적인 운영 상태로 전환돼 2005년에는 61억 원, 2006년에는 63억 원의 순이익을 남겨 흑자로 돌아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시이사가 파견되어 있는 다른 대학들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조기에 정상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이사는 대학평의원회와 직원, 교단으로부터 총 11명을 추천받아 선임됐다. 정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권경호(고신대 총동문회장) 성창섭(동아대 교수) 우신고(성지공업고 교장) 이봉희(전 고신의과대 교협부회장) 김광영(고신 유지재단 감사) 김국호(교단 부총회장, 현대수중개발공사 대표) 박용길(변호사) 배굉호(남천교회 담임목사) 배종규(영남대 영천병원 사무국장) 안하원(새날교회 담임목사) 최보일(부산 남일고 교장).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