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지음 | 소명출판 | 360쪽
한말사대가의 중심인물인 영재 이건창은 왕족에 가까운 양반 가문 출신으로, 양명학의 '지행합일' 사상을 실천하며 무너져가는 조선왕조와 민초들의 삶을 깊이 고뇌했다. 그는 암행어사를 두 차례 지내며 관료로서의 명성도 있었지만, 조선 최고의 문장가가 되기를 기약하며 강화도에서 글쓰기에 전념했다. 어지러운 구한말의 정세 속에서 그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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