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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배우
배우는 배우
  • 김재호
  • 승인 2024.03.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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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정 지음 | 동인(종로) | 192쪽

영화의 출발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결의 연기’를 조명하며 영상 연기의 현재와 미래를 추적하는 연기예술 전문 서적이 출간됐다. 2003년 KBS 공채 20기 연기자로 데뷔해 현직 배우로, 영상학 박사로 끊임없이 관련 학문을 연구 중인 백석대 이언정 겸임교수가 집필한 『배우는 배우』가 바로 그 책이다.

이언정 교수는 “카메라를 매개로 한 연기는 굉장히 정교하고 창조적인 상상력이 동원되기에, 연기의 예술적·기술적 측면이 모두 적용되는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전공자나 현역 배우의 재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이론과 실제까지 구체적으로 담았으며, 연기를 독학하거나 대중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누구라도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하였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영화 <서복>, 넷플릭스 <지옥>, TVN 드라마 <마우스> 등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이언정 교수의 탁월한 현장 감각과 영상학 박사의 시각으로 깊이 있게 풀어낸 연기예술에 관한 신선한 접근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이언정 교수는 “연기를 학문의 관점에서만 해석하고 이해한다면 그것은 이미 생기를 잃은 연기가 될 것이며 반대로 오직 현장에서의 체득만으로 형성된 연기는 급히 고갈될 우려가 있으므로, 지극히 학술적이거나 혹은 현장 경험 중심의 편중에서 벗어나 해당 저서를 통해 현장 감각과 치열한 연기 탐구를 모두 아우르며 이론과 실전의 균형을 이루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배우는 배우』는 배우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연기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을 배우고 찾아가며, 관객에게까지 도달하는 자신만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제언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세대에서 방송·영상·문화콘텐츠 전공으로 석사를, 성균관대에서 영상학 박사를 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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